19금 男스트립쇼 치펜데일쇼 "성상품화 아냐…쇼일 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3일 개막 근육질·키 180cm 이상 '짐승남' 9인9색 “여성 판타지 만족시키는 무대 될 것 가수이자 댄서 열린 마음으로 즐겨달라”
치펜데일 쇼의 출연배우들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내한 쇼케이스에 참석해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치펜데일(Chippendales) 쇼’는 라스베이거스 리오 호텔에서 펼쳐지고 있는 여성전용 남성 스트립쇼로 8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 쇼를 원작으로 한 영화 ‘폴몬티’는 영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모았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단순히 몸을 전시하는 쇼가 아니에요. 우리는 댄서이자 가수죠. 그냥 하나의 공연일 뿐 공연자로서 무대를 즐기는 거죠. 여성의 판타지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쇼입니다. ”

금남(禁男). 오로지 성인여성이라야 입장할 수 있는 남성스트립쇼 ‘치펜데일 쇼’가 한국 여성 관객을 처음 만난다. 3일부터 6일 동안 첫 내한하는 이 쇼는 35년간 100여개국 무대에 오르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표공연. 동북아시아에서 공연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9명의 남자배우가 소방관, 경찰, 카우보이 등으로 변신해 칼 군무와 노래, 연기 등을 선보인다.

치펜데일쇼의 캐스팅 매니저 케빈(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쇼의 캐스팅 매니저 케빈은 이날 첫 공연에 앞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이 갖고 있는 판타지를 무대 위에 옮겨왔다”며 “열린 마음으로 즐겨 달라”고 말했다.

‘치펜데일쇼’는 19세 이상의 여성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아찔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칼’ 군무뿐 아니라, 상의를 찢어 관중석으로 던지는 행위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찢은 셔츠만 총 120만장, 나비넥타이와 삼각팬티는 상징적 드레스 코드다. 쇼의 하이라이트는 조명이 거의 꺼진 채 진행되는 알몸 쇼다. 다만 한국 정서에 맞춰 기존 라스베이거스의 쇼보다 수위를 낮췄다.

스트립쇼인 만큼 성 상품화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케빈은 “개의치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성적인 대상화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성의 몸을 주제로 하지만 단순히 몸을 전시하는 쇼가 아니다. 훌륭한 가수이자 댄서”라며 “여성들의 판타지를 만족시켜주는 쇼”라고 강조했다.

케빈은 배우진에 대해 “미국 전역에서 왔다. 모두 다른 배경들을 갖고 있다”며 캐스팅 기준을 밝혔다. “가장 먼저 키가 6피트(180cm) 정도는 돼야 해요. 근육질의 우람한 체격도 가지고 있어야 하죠. 춤과 노래도 잘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격이에요.”

그는 “배우들이 쇼만하는 게 아니라 매일 수천 명의 여성 관객과 교감하고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근육질의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식이 조절을 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단 식단이 중요하다. 매일 하루 빠짐 없이 운동해야 한다. 몸에 근육이 없어지면 무대에 올라가지 못한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공연을 즐기기 위한 팁으로 “마음을 열고(open mind) 오라”고 주문했다. “공연 초반에 가끔씩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조용한 관객들이 있어요. 열린 마음만 있으면 돼요. 그러면 금방 즐길 수 있을 거예요.”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금 여성전용 쇼 ‘치펜데일쇼’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금 여성전용 쇼 ‘치펜데일쇼’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금 여성전용 쇼 ‘치펜데일쇼’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치펜데일 쇼의 한 배우가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내한 쇼케이스에 참석해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금 여성전용 쇼 ‘치펜데일쇼’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금 여성전용 쇼 ‘치펜데일쇼’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이 무대로 등장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금 여성전용 쇼 ‘치펜데일쇼’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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