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 건군신화를 만든 당찬 여인의 이야기 <소서노>
작성일2014.03.25
조회수12,185
고구려, 백제의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운 당찬 여인이었으나 역사 속 남자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여인 소서노의 모습이 창작가무극으로 탄생했다.
서울예술단이 만든 창작가무극 <소서노>에서는 그간 우리가 주몽의 아내, 온조의 어머니로만 비춰지던 소서노의 영웅적인 면모에 집중하고 있다. 총 2막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졸본 궁을 배경으로 동생 연무발에게 암살당한 졸본왕 연타발의 모습, 왕위계승자를 뽑기 위해 열린 검투대회가 펼쳐지며 남장 무사로 변신해 우승을 거머진 소서노가 등장해 한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그녀의 앞날을 예고한다.
1막에서는 신화적 요소를 살려 소서노와 주몽의 만남을 비롯, 권력을 쟁취하려는 연무발의 야욕 등 여러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들을 풀어 놓는다면, 2막에서는 고구려 건국을 비롯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전개에 힘을 싣고 있다.
과거 서울예술단 단원이었으며 이번 작품에서 객원 단원으로 참여하는 조정은이 주인공 소서노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으며, 주몽 역에 박영수, 비류 역에 김혜원, 유리 역에 김도빈, 연무발 역에 이시후 등 총 48명의 배우들이 웅장한 무대를 만들어 낸다. 연타발이 거대한 음모를 꾸밀 때나 주몽이 적에게 잡혀 위험에 처한 상황 등에서는 높은 2단 무대를 활용해 압박감을 더하고자 꾀하고 있으며 와이어 액션을 통해 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김길려 작곡, 이희준 대본 및 작사, 안무에 김혜림 등이 참여했으며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혜진이 연출을 맡은 가무극 <소서노>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4월 5일부터 12일까지는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서울예술단이 만든 창작가무극 <소서노>에서는 그간 우리가 주몽의 아내, 온조의 어머니로만 비춰지던 소서노의 영웅적인 면모에 집중하고 있다. 총 2막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졸본 궁을 배경으로 동생 연무발에게 암살당한 졸본왕 연타발의 모습, 왕위계승자를 뽑기 위해 열린 검투대회가 펼쳐지며 남장 무사로 변신해 우승을 거머진 소서노가 등장해 한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그녀의 앞날을 예고한다.
1막에서는 신화적 요소를 살려 소서노와 주몽의 만남을 비롯, 권력을 쟁취하려는 연무발의 야욕 등 여러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들을 풀어 놓는다면, 2막에서는 고구려 건국을 비롯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전개에 힘을 싣고 있다.
과거 서울예술단 단원이었으며 이번 작품에서 객원 단원으로 참여하는 조정은이 주인공 소서노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으며, 주몽 역에 박영수, 비류 역에 김혜원, 유리 역에 김도빈, 연무발 역에 이시후 등 총 48명의 배우들이 웅장한 무대를 만들어 낸다. 연타발이 거대한 음모를 꾸밀 때나 주몽이 적에게 잡혀 위험에 처한 상황 등에서는 높은 2단 무대를 활용해 압박감을 더하고자 꾀하고 있으며 와이어 액션을 통해 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김길려 작곡, 이희준 대본 및 작사, 안무에 김혜림 등이 참여했으며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혜진이 연출을 맡은 가무극 <소서노>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4월 5일부터 12일까지는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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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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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e28**님 2014.03.28
역사TV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지나쳤을 인물.역사가 좋아서 탐하던 책에서도 자세히 나오질 않았던, 중국역사상 강력한 군주로 꼽히는 측전무후와 견주고픈소서노이기도하다.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눈깜박임이,찰나의 시간이 무대를 벗어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환타지영화를 한 편 보는듯한.나에겐 극이 아니었다. 아쉬움도 있었다.아무리 허구라는 테두리에 생명을 넣는 작업이라 해도 설득력있는 연결 고리가 없었다는 점이 기대치엔 못 미쳤다. 그래도 새로운 시도여서 무척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