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 더 씨어터> 연극으로 말하는 신-고참 배우들의 인생이야기

선배 배우와 후배 배우 2명이 분장실과 무대를 오가며 자신들 뿐만이 아닌 우리 삶의 이야기를 펼치는 연극 <라이프 인 더 씨어터가>의 제작 발표회가 지난 14일 열렸다.

연극열전2의 여섯 번 째 작품인 <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20세기 미국의 대표 극작가인 데이비드 마멧이 1977년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첫 무대.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황재헌의 각색이 어우러진 6개 극중극 형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국민배우 이순재와 30년 동안 수 많은 연극 무대를 채워온 배태랑 배우 전국환이 선배 배우 역을, 최근 드라마에서 냉철한 의사 역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장현성과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홍경인이 후배 배우 역을 맡았다.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홍경인은 “평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진지하고 깊이 있게 호흡하는 것이 연극인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같은 팀인 이순재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오랫동안 국립극단 단원으로 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전국환은 “왜 그동안 연극열전에서 연락이 안 오나 했다”며 유쾌하게 운을 뗀 후 “이번 작품과 연이 닿았을 때 기꺼이 작품에 임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질문 하나하나에 깊이 있고 진중한 대답을 이어갔던 배우 이순재는 “많은 후배 연기자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고 지쳐 하면 대학로로 딱 1년만 가 있으라고 권한다”며 깊은 탐구와 연구가 꼭 필요한 장르가 바로 연극임을 여러 번 강조했다.

프로듀서 조재현과 얼마전 TV 드라마도 함께 출연한 장현성은 “쏟아지는 시나리오와 드라마를 물리치고 이 작품을 택했다”고 한 뒤 스스로 “믿으시는 분들 없으시죠?”라고 맞받아치는 등 시종 일관 유쾌한 모습이면서도 “배우이기 전에, 아들이고 남편이며 아빠인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작품이고, 훗날 꼭 선배 배우 역할을 해 보는게 목표다”라며 작품에 대한 진지한 다짐을 이어갔다.

이순재, 홍경인, 그리고 전국환 장현성 두 팀이 각각 선사하는 <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오는 5월 23일부터 시작한다.



연출을 맡은 황재헌
선배 배우 역의 국민 배우 이순재
또 다른 선배 배우 역을 맡은 전국환
후배 배우 역의 홍경인과 장현성. 각각 이순재와 전국환과 호흡을 맞춘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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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 2008.05.23

    와~ 현장스케치 잼있어요! 현장스케치 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