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랑, 무대 위에 오른다
독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사춘기’가 뮤지컬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설치극장 정미소가 기획한 ‘정미소 창작 지원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뮤지컬 <사춘기>가 오는 8월 15일 공연 오픈에 앞서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작품은 뮤지컬 <소나기>의 콤비이자 부부인 이희준 작가와 김운기 연출이 2년 여의 기간 동안 준비과정을 거친 작품으로, 베데킨트의 희곡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우리나라 청소년의 이야기로 분해, 해체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배우 박건형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는 공연의 주요 장면과 뮤지컬 넘버 5곡을 선보인 후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2년 전 대학 강의를 맡을 때 현 대본과 배우들로 워크숍 공연을 했었다는 김운기 연출은 유학시절 외국에서 본 뮤지컬에서 우리 것이 아닌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며 “굉장히 본능적인 이 작품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사춘기의 심각한 고민을 우리의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뮤지컬의 실체를 찾고 싶은 의지의 향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해 이번 작품에 대한 긍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브로드웨이를 휩쓴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연출은 “꿈 속에서 베데킨트에게 대본을 보여주며 물어보니 ‘작품을 만들되 분명히 다르게 만들라’고 하더라”고 말하면서 직접적인 비교가 필요 없음을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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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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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님 2008.07.30
이희준 작가 좋아해요! 이희준 작가님이 하신것, 뮤지컬 첫사랑, 베토벤이야기, 내 마음의 풍금 다 봤어요! 뮤지컬계 최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