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오닐> 바로크 음악으로 돌아온 쇼케이스 현장

[라크리메(눈물)], [Winter Journey]앨범에 더하여 올해 클래식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서도 왕성할 활동을 펼쳐 대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새 앨범 <미스테리오소>로 찾아 왔다.

지난 19일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열린 리처드 용재 오닐의 쇼케이스장에서는 신보 <미스테리오소>의 곡들을 선보임과 함께 그간 앨범 작업에 대한 용재 오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비스러운’이란 뜻의 새음반 <미스테리오소>는 고음악 앙상블인 알테 무지크 쾰른과 함께 바로크 시대의 레퍼토리들을 담고 있다. 특히 소장하고 있는 1699년 산 비올라에 금속현이나 합성현이 아닌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들어 당대 방식을 따른 거트현과 바로크 활을 사용해 더욱 원숙하고 풍부한 음색을 시도하고 있다.

주로 현대 음악을 연주해 온 용재 오닐은 이번 바로크 음악을 가까이 접하는 것이 “긴 연주 생활을 만들어 가는 삶의 여정과 같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강조해야 할 음과 그렇지 않아야 할 음의 고저를 조절하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고 한다.

로렐리의 ‘라 폴리아’와 비버의 ‘파사칼리아’, 비탈리의 ‘샤콘느’ 등을 연주한 용재 오닐은 그간 선보여 온 친근한 곡이 아닌 다소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는 음반 레퍼토리에 대해서 “솔로 비올라 음색은 외로움과 깊이가 담겨져 있다”고 악기 음색에 대한 기본 설명을 곁들인 후에 “음악이 진심이고 진실하기 때문에 충분히 청중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새 앨범 발매와 더불어 내년 2월 21일부터 하남, 부산, 포천, 서울 등지에서 전국 투어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미스테리오소> 쇼케이스 현장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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