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음악회> 국악으로 점심식사 하세요!

"다음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주제곡 입니다"
가야금 대신 마이크를 잡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 예술감독이 해설자로 나선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의 첫 무대가 지난 13일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정오의 음악회>는 그동안 서양 클래식 음악 위주로 진행된 브런치 콘서트 열풍에 국악을 중심을 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이다. 이 공연은 국악의 장르를 뛰어넘어 클래식, 영화음악, 드라마 음악 등 브런치 공연의 주요 관객층인 주부와 학생들에게 익숙한 레퍼토리 위주로 공연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기도 한 황병기는 “한국인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사명”이라며 “서양 클래식 위주로 구성된 브런치 콘서트에 정오의 음악회를 통해서 우리의 음악인 국악을 생생하게 맛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5월 13일 첫 공연은 뉴욕 필하모닉이 평양에서 연주해 화제가 됐던 ‘아리랑 환상곡’, ‘아내의 유혹’, ‘꽃보다 남자’ 등 드라마 주제곡과 ‘노을’, ‘파란마음 하얀마음’ 등 국악기를 통해 흘러나오며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황병기 예술감독이 직접 연주한 ‘침향무’가 공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해금, 아쟁, 가야금, 대금 등 국악기에 대한 황병기 예술감독의 친절한 해설도 이어졌다. "아쟁에서는 우리의 흙내가 난다", "피리는 새벽의 수탉 울음처럼 정기 넘치는 소리가 나야 한다"는 황병기 예술감독의 정감 있는 해설과 재치있는 유머가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정오의 음악회>를 기획한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국악 분야의 오전 상설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린이에서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 5일 두 번째 공연을 갖는 <정오의 음악회>는 올 한 해 동안 총 6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정오의 음악회> 첫 공연 현장


"제가 얄미울 정도로 영어까지 잘해요" - 재치있는 입담! 황병기 예술감독 

열정의 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

꼬마 노래패 '파란 마음 하얀마음'


"저희 깜찍하죠?" 


고품격 연주


<정오의 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침향무'


"직접 두드려보자!"


"국악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웠다면~. 출출한 배는 맛있는 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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