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사랑이 운명을 이기다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가 다시 찾아 왔다.

국립발레단의 연말 레퍼토리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는 성년이 된 왕자와 마법에 걸린 여인 오데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진정한 사랑을 만나야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오데트의 저주가 풀리지만, 왕자와의 진실한 사랑도 악마의 방해로 쉽게 이뤄지기 힘든 듯 하다.

하지만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버전인 이번 무대에서는 진정한 사랑이 운명을 이기는 해피엔딩을 기대해도 좋다. 서로를 위한 왕자와 오데트의 희생이 어떠한 값진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관객들을 지켜볼 수 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뿐 아니라 악마 로드발트의 저주에 따라 흔들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비롯해, 저주에 빠진 오데트의 또 다른 이면, 오딜의 모습도 작품에 긴장감을 더한다. 오데트와 오딜을 모두 표현해야 하는 까닭에 <백조의 호수>는 여자 무용수에게 더욱 섬세한 연기력을 요하기도 한다.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어지는 발레 <백조의 호수>는 매일 각기 다른 무용수들이 왕자와 오데트로 분해, 국립발레단의 다양한 주역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발레<백조의 호수> 공연장면


20세 성년이 된 왕자의 성대한 생일잔치


드디어 기사(knight) 작위를 받는 왕자


왕자 역을 선보이는 발레리노 김현웅


광대의 춤도 빠질 수 없지~



악마 로드발트의 저주에 휩싸이는 왕자


호숫가에 나타난 백조들


아름다운 여인 오데트(김지영)


이들의 사랑을 악마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리 없다


화려한 백조들의 군무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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