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백조의 호수

장르
무용 - 발레
일시
2009.12.09 ~ 2009.12.13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시간
160분
관람등급
만 8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7.7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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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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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12월의 종합선물세트
클래식의 명작 <백조의호수>와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은 2009년 12월 예술의전당에서 발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클래식의 명작 <백조의호수: 09.12.09~13>와 <호두까기인형: 09.12.18~24>을 공연한다.
이 같은 클래식의 대작을 12월 한 달 동안 볼 수 있는 것은 12월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기회, 더구나 두 작품을 같이 볼 경우 20%의 패키지 할인(동일등급, 동일매수 전화예매시)까지 적용된다.

2001년 유리그리가로비치 3부작 <백조의호수-스파르타쿠스-호두까기인형>을 한국에 선보이며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기록적인 성공을 이룬 이후 <호두까기인형>은 매년 매진을 기록하며 크리스마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백조의호수>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발레로 1974년 국립발레단에서 국내초연을 한 후 여러 버전으로 공연되어져 왔다. 이번에 공연되는 유리그리가로비치의 <백조의호수>가 다른 버전과 차별된 점은 1막과 2막에 추가된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와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군무, 2막 각 나라 공주의 춤에 새로 삽입된 '러시안춤'과 기존 버전보다 솔리스트들의 기량이 더욱 보강된 민속춤의 묘미가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2003년 티켓링크 3위를 기록한 이래 6년만에 예술의 전당에서 올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노련한 무용수들과 대형신예들의 격돌

이번 <백조의호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캐스팅이다. 진정한 프리마돈나로써 꼭 거쳐야 할 작품으로 꼽히는 <백조의호수>는 테크닉 뿐만 아니라 오데뜨와 오딜의 상반된 연기력까지 갖추어야 가능한 작품이기에 주역의 6캐스팅은 발레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브누아드라당스의 주역 김주원과 네델란드 국립발레단의 주역이었던 김지영을 비롯하여 국제콩쿨입상의 주역 박세은, 이동훈, 김리회, 박슬기 등이 이번 무대에서 비상을 기다리고 있다.

<김주원-김현웅 커플>
노련한 무대매너와 극상의 우아함을 가진 커플

호소력 있는 연기, 아름다운 상체 라인 브누아드라당스의 김주원(77)과 보리스에이프만의 <차이코프스키:미스테리한 삶과 죽음>으로 부상에서 벗어나 화려한 재기무대를 선보인 완벽한 신체조건의 김현웅(81)이 선보이는 세련된 무대.

<김지영-이동훈커플>
신데렐라, 왕자호동에 이은 세번째 만남…클래식한 작품으로 만나는 완벽한 호흡
네델란드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 출신의 김지영(78)과 모스크바국제콩쿠르 은상의 이동훈(86) 커플은 올해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 <왕자호동>으로 호흡을 맞추었다. 특히나 이들은 <왕자호동> 공연 포스터 메인 모델로 출연하여 떠오르는 완소커플로 대중들의 주목받기도 했다. 이들이 펼치는 화려한 테크닉과 감동의 클래식한 밤.

<박세은-김기민 커플>
클래식 발레 공연계에서 이보다 더 신선한 커플은 없었다.

해외 유수 발레단에서는 발레학교 졸업 후, 재능이 두드러지는 무용수들은 15, 16살에 바로 프로데뷔무대를 가지곤 한다. 국내에선 그 유례가 없었으나 이번 <백조의호수>에서 첫 10대 스타의 역사적인 프로데뷔무대를 볼 수 있다. <백조의 호수>는 김기민이 모스크바국제콩쿨 은상을 수상할 때 선보였던 파이널 진출작품이기도하다. 발레리노의 교과서 이원국의 지도하에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았고, 모스크바국제콩쿨의 수상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미 실력을 검증받기 시작한 청년 발레리노 김기민(92)과 로잔의 신성 박세은(89)이 함께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

<김리회-장운규 커플>
깨끗하고 섬세한 테크닉의 절정

2006년 입단하여 <호두까기인형>의 마리,<스파르타쿠스>의 예기나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이
번 2009년 모스크바국제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하였다. 깔끔하고 사랑스런 표현력과 시원시원한
테크닉이 장점인 김리회와 안정적이고 섬세하며 깨끗한 테크닉으로 정평이 난 발레리노 장운규
(77)가 펼치는 안정적인 무대.

<박슬기-이영철 커플>
타고난 신체조건과 탁월한 테크닉을 모두 갖춘 커플

군무-솔로이스트-주역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기본을 탄탄히 다진 발레리나 박슬기(86)는 타고난 긴 팔과 유연성으로 완벽한 백조라인을 선보인다. 2009년 서울국제발레콩쿨에서 금상을 타며 한창 물오른 그녀의 테크닉과 감성을 받혀줄 발레리노는 이번 <차이코프스키:삶과 죽음의 미스터리>에서 ‘차이코프스키’역을 따낸 이영철(78). 한결 같은 성실함과 타고난 탄력있는 몸으로 늘 자기 몫을 다하며 안정적인 테크닉을 선보인다.

<고혜주-김현웅 커플>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 바가노바 출신 커플이 선사하는 정통 클래식

2009년 해남과 창동에서 <지젤>로 주역데뷔 신고식을 마친 고혜주(88)는 순수한 지젤과 미쳐가는 지젤을 완벽히 연기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백조의 호수에서도 오딜과 오데뜨의 상반된 연기를 보여야하는 무대인만큼 그녀의 연기력과 테크닉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특히나 고혜주(88), 김현웅(81)은 러시아 바가노바 스쿨 출신으로 러시아의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줄 것.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
<백조의 호수>는 전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이다. 궁중 무도회에서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들도 장관이지만, 음울하고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 네 마리 백조들이 차이코프스키의 극적인 음악에 맞춰 추는 환상적인 춤은 단연 압권이다.

살아있는 신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볼쇼이 버전
유려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 때문에 이 작품은 그 동안 수많은 안무자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천재적인 악마가 왕자와 치열한 대결구도를 보이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볼쇼이 버전만큼 극적인 발레는 없었다.

다른 <백조의 호수> 버전과 달리 1막과 2막에 추가된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와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군무 (어떤 관객은 이 부분때문에 그리가로비치 버전을 택한다고 한다), 2막 각 나라 공주의 춤에 새로 삽입된 '러시안춤'과 기존 버전보다 솔리스트들의 기량이 더욱 보강된 민속춤의 묘미는 주역의 춤이나 백조 군무 못지 않게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는 부분이다. 특히 안무자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기존 <백조의 호수>에서는 단순한 악마에 불과했던 로트바르트를 지그프리트 왕자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천재적인 존재로 묘사하여 '운명(악마)과 사랑(왕자)'의 치열한 싸움을 그림으로써 우리가 동화로만 알던 <백조의 호수>를 심리 묘사에 충실한 낭만 소설의 경지로 올려놓았다. 때문에 무용수들에게 그 어느 <백조의 호수>보다 치열한 긴장감과 뛰어나고 깊이있는 연기력을 요구하고 있다.

비극과 해피엔딩이라는 두 가지 결말 중 국립발레단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해피엔딩을 택했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이를 위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의 빠르고 경쾌한 풍을 살리는 방향으로 악보를 전면 재편집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1963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이 된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인 차이코프스키를 위해 <차이코프스키 발레>라는 이름으로 그가 작곡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인형’ 등을 작곡가의 원래 의도에 맞게 재안무하여 성공을 거둔다.

1969년 그리가로비치가 재안무한 <백조의호수>는 그동안 우리가 많이 봐왔던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이나 영국 로열발레단 등의 <백조의호수>와 비교해 볼 때 내용이나 안무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악마 로트바르트에 대한 해석이다. 다른 버전에서는 지그프리트 왕자와는 별개의 인물인 악한 마법사로서 표현되지만 그리가로비치 버전에서는 이 악마가 지그프리트 왕자의 또 다른 내면, 즉 ‘악의 근성’이라고 표현된다.

지그프리트 왕자와 백조 오데트는 우리들의 선한 면과 사랑을, 악마와 흑조 오딜은 악한 면과 운명을 상징하는데 이 상반된 성격들이 한 인간 속에 존재하여 상황에 따라 그 힘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리가로비치의 <백조의호수>를 보는 관객들은 누가 나쁘고 좋고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왜냐하면 둘 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본성의 일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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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8
    김소민

    감흥의 절반은 오케스트라 반주의 공. 국내 발레 반주라고 믿기 힘든 드라마틱한 에너지

  • 평점 9
    박돈규

    숨이 멎을 것 같은 순간들이 있었다. 박세은-김기민 커플의 시적인 에너지!

  • 평점 6
    플레이디비 편집부

    단조로운 무대와 색감. 음악과 주역들의 호연에는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