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 탄생 24년, 디지로그 발레로 업그레이드 된 청이

1986년 첫 선을 보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심청>이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심청>은 한국의 고전 심청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모를 위한 자식의 효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발레극으로, 지난 24년 간 미국의 링컨센터, 케네디센터, LA뮤직센터 공연을 비롯, 10개국 40개 도시 150여 회 공연을 통해 세계 속에 한국 창작 발레를 더욱 알리기도 했다.

24일 진행된 공개 리허설에서는 한층 새롭게 바뀐 <심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대 심청이었던 현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이번 공연에선 프롤로그에 성인 심청으로 까메오 출연한다.

“무대 위는 언제나 가슴 떨리는 공간입니다. 부상으로 2001년 <심청> 공연이 자연스러운 은퇴공연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에는 무대에서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이번 무대는 그런 의미에서 해설 대신 출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려고 합니다.”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2차원의 무대공간을 3차원으로 확대한 시도도 돋보인다. 1막에서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과 2막 용궁 장면은 디지털 영상을 오버랩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수중 장면으로 연출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무용수인 엄재용, 황혜민, 안지은이 수중촬영전문 세트장에서 꼬박 하루를 촬영해 얻은 장면들이다.

황혜민, 강예나, 안지은, 강미선, 한서혜가 저마다의 색으로 심청 역에 나서는 발레극 <심청>은 2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극 <심청> 공연장면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문훈숙 단장


청이가 태어나자 모두 축하해 주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그 어미는 죽고 마는데...


청이가 의젓하게 자랐어요~


성인이 된 심청


공양미 300석에 눈이 떠질거라고?


앞 못 보는 아버지를 위한 심청의 선택


"안된다, 청아, 넌 못간다"


휘몰아치는 파도, 흔들리는 배




"이제, 떠날 시간이에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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