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좋다’ 제작발표회, “대학로의 새 바람 되겠다”
작성일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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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져> <프루프> <아트> <트루웨스트> 등 8편의 작품이 차례로 선보일 연극 시리즈 ‘무대가 좋다’가 오는 7일부터 9개월 간 펼쳐진다.
㈜악어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가 함께 기획한 이번 시리즈는 최고의 작품, 최고의 배우, 최고의 제작 시스템이 뭉쳐 관객들이 무대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 진정한 공연 축제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8일 ‘무대가 좋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아트원시어터1관에는 2층까지 많은 취재진들이 자리해 페스티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오랫동안 꿈꿔오며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라고 서두를 연 ㈜악어컴퍼니 조행덕 대표는 “좋은 컨텐츠와 좋은 배우들이, 많이 왜소해진 대학로를 관객들이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격년제로 예상하고 있는 ‘무대가 좋다’ 시리즈는, 라이선스 연극으로만 라인업이 구성된 올해와 달리 다음 시즌에는 창작 연극,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와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TV, 영화 등 공연 이외 매체에서 주로 활동을 해 온 ㈜나무엑터스 소속 연기자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조행덕 대표는 “배우로서 연기한다는 큰 맥락에서 무대 위와 카메라 연기는 같다고 생각하며, 배우들이 대학로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으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준상, 박건형, 이신성 등 공연을 많이 하는 배우들이 회사에 많은 건 회사의 지향점과 그들의 뜻이 같기 때문”이라고 말한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는 “관객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것이 연기자들의 깊이와 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 또한 배우들의 무대 개런티는 낮지만 관객들이 많이 공연장을 찾아 대학로가 활성화 되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동업자 의식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의 홍보대사를 맡은 신세경은 “의미 있는 자리에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즈 첫 작품인 <풀 포 러브>(Fool For Love)의 출연 배우들도 함께 자리했다. 연출을 맡은 조광화는 “원죄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이복남매 두 남녀가 서로 떠날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지독한 사랑이야기”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클로져> <미친키스> 등과 일직선상에 있는 느낌인 이번 작품은, 자기 사랑을 처리하지 못하는, 그래서 어른스런 사랑을 해 내지 못하고, 자꾸 상처 주고 그럴수록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라고 부연한 조 연출은 “끝없이 서로를 찾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 자신들의 그리움이 자극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풀 포 러브>의 이복남매 중 오빠 에디로 박건형, 한정수, 조동혁이 트리플로 나선다. 이들에게 이번 작품은 첫 연극 무대이다.
“대학 때 이후 10년 만에 사회에서 하는 첫 연극”이라는 박건형은 “같은 무대라 해도 연극이 뮤지컬과도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고 그것이 설레임이자 두려움이기도 하다”며 “아직 대본의 무게에 눌려 있는 것 같지만 연극하는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복 오빠 에디 역의 한정수, 박건형, 조동혁
최근 드라마 ‘추노’, ‘검사 프린세스’에서 활약한 한정수는 “세 명의 에디가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 경쟁의식은 전혀 없다”며 “연습할 때 동생들한테도 재밌게 해 주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말해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임을 인정하며 좌중에 웃음을 낳기도 했다.
이복오빠 에디의 동생이자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메이 역은 김효진과 김정화가 맡는다.
이복 동생 메이 역의 김효진, 김정화
“전체적으로 어둡고 굉장히 진한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는 김효진은 “폭발적이며 끝까지 격야되어 있는 메이 캐릭터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선택했으며, 그러한 두려움을 넘어섰을 때 배우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남매 아버지 역의 남명렬, 마틴 역의 박해수
남명렬은 이들 남매의 아버지로, 박해수가 메이의 남자친구인 마틴 역으로 나서 작품을 더욱 탄탄히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 받는 연극 <풀 포 러브>는 오는 7월 6일부터 약 2달 간 공연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8편의 연극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는 ‘무대가 좋다’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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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가 함께 기획한 이번 시리즈는 최고의 작품, 최고의 배우, 최고의 제작 시스템이 뭉쳐 관객들이 무대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 진정한 공연 축제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8일 ‘무대가 좋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아트원시어터1관에는 2층까지 많은 취재진들이 자리해 페스티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오랫동안 꿈꿔오며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라고 서두를 연 ㈜악어컴퍼니 조행덕 대표는 “좋은 컨텐츠와 좋은 배우들이, 많이 왜소해진 대학로를 관객들이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격년제로 예상하고 있는 ‘무대가 좋다’ 시리즈는, 라이선스 연극으로만 라인업이 구성된 올해와 달리 다음 시즌에는 창작 연극,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와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유준상, 박건형, 이신성 등 공연을 많이 하는 배우들이 회사에 많은 건 회사의 지향점과 그들의 뜻이 같기 때문”이라고 말한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는 “관객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것이 연기자들의 깊이와 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 또한 배우들의 무대 개런티는 낮지만 관객들이 많이 공연장을 찾아 대학로가 활성화 되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동업자 의식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신세경
특히 이번 시리즈의 홍보대사를 맡은 신세경은 “의미 있는 자리에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즈 첫 작품인 <풀 포 러브>(Fool For Love)의 출연 배우들도 함께 자리했다. 연출을 맡은 조광화는 “원죄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이복남매 두 남녀가 서로 떠날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지독한 사랑이야기”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풀 포 러브>의 이복남매 중 오빠 에디로 박건형, 한정수, 조동혁이 트리플로 나선다. 이들에게 이번 작품은 첫 연극 무대이다.
“대학 때 이후 10년 만에 사회에서 하는 첫 연극”이라는 박건형은 “같은 무대라 해도 연극이 뮤지컬과도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고 그것이 설레임이자 두려움이기도 하다”며 “아직 대본의 무게에 눌려 있는 것 같지만 연극하는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드라마 ‘추노’, ‘검사 프린세스’에서 활약한 한정수는 “세 명의 에디가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 경쟁의식은 전혀 없다”며 “연습할 때 동생들한테도 재밌게 해 주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말해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임을 인정하며 좌중에 웃음을 낳기도 했다.
이복오빠 에디의 동생이자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메이 역은 김효진과 김정화가 맡는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굉장히 진한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는 김효진은 “폭발적이며 끝까지 격야되어 있는 메이 캐릭터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선택했으며, 그러한 두려움을 넘어섰을 때 배우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명렬은 이들 남매의 아버지로, 박해수가 메이의 남자친구인 마틴 역으로 나서 작품을 더욱 탄탄히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 받는 연극 <풀 포 러브>는 오는 7월 6일부터 약 2달 간 공연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8편의 연극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는 ‘무대가 좋다’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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