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서른 셋! 당신에게 바치는 <내 이름은 김삼순>

나이, 혼기, 군살. 속이 꽉 찬 그녀. 김삼순의 결혼 예상도는 올해도 흐림이다. “김삼순, 이 이름만 바꾸면 나도 시집갈 수 있다!”고 외치는 30대 캔디 삼순에게 달콤하고도 씁쓸한 제안이 들어온다. “계약연애 합시다, 당신도 오 천 만원 필요하잖아, 콜?”


2005년, 대한민국 여자 솔로들의 허한 마음을 달래줬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은 전국시청률 50%를 넘기며 ‘김삼순 신드롬’으로 일으켰던 드라마의 첫 연극무대라는 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통해 차도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현빈(장도영 역) 캐릭터의 까칠한 매력을 연극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 연습현장

16부작 드라마의 압축판인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는 33세 파티쉐 김삼순과, 그녀가 근무하는 베이커리 사장이자 계약연애 상대인 장도영 사이에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집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의 힘이기도 했던 김삼순 특유의 걸쭉한 대사,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진 까칠남 도영의 매력과 함께 멀티걸, 멀티맨이 펼쳐내는 코믹포인트들이 연극무대에 힘을 실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다니엘 헤니(헤니 역),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이 숨겨둔 비장의 무기로 등장할 예정이다.


현우씨, 메리 크리스마스
삼순아, 우리 끝났다~. 두드리지 마, 나 이제 안 열려~.


나이, 33세...이름 김삼순..
어라? 이 남자 내 이름 보고 안 웃네?!
(황선화, 김익)


우리 연애합시다, 사례는 충분히 할게요!
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오천, 콜?!


어머니, 이 여자가 제 아이를 가졌어요.


서른 세~엣? 니 애미랑 나이도 비슷한 여자랑!
아이고, 이놈아!


아 진짜 못해먹겠네에!
(김유진)


삼순씨, 케익 최고!


두드리지마.
나 이제 안 열려.

오픈런으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에는 김유진, 황선화, 김해은 세 명의 삼순이와 함께 이동하, 김익이 장도영 역할로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엑기스를 뽑아낸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은 오는 1월 21일부터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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