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눈물겹게 뮤지컬로 돌아온 <엄마를 부탁해>

연극에 이어 뮤지컬로 선보이고 있는 <엄마를 부탁해>가 주요장면을 공개했다.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구태환 연출, 김형석 작곡, 김성녀, 김덕환, 차지연 등 실력파 스탭, 배우들이 모여 더 주목 받은 작품. 지난해 연극으로 먼저 선보여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엄마 신드롬을 이어나간 바 있기도 하다.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잃어버린 후 온 가족이 찾아나서는 과정을 통해 새삼 엄마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표현하며 원작의 골격을 이어받고 있다. 여기에 김형석 작곡가의 노래가 더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구태환 연출(좌), 김형석 작곡가(우)

엄마 역할을 맡은 배우 김성녀는 “저는 남편 손진책씨의 권유로 책을 접하게 된 독자이자, 작년엔 연극을 두 번이나 본 관객으로서 이 작품은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학적 향기가 무대에선 어떻게 표현할지 만들기 어려웠는데 노래의 향기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객석에서 저를 향해 아, 우리 엄마 같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녀(좌) 차지연(우)
가요와 영화, 뮤지컬을 넘나드는 작곡가 김형석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주제이기 때문에 곡이 편하게 나올 수 있었고 김성녀 선생님이 워낙 잘 표현해 주셔서 묻어가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모든 스탭프와 연기자들이 한 가지 목표로 달려왔기 때문에 진정성의 힘이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렇지만 자식들은 본의 아니게 불효를 하는데, 이 공연을 통해서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릴 수 있는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는 오는 6월 1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떻게 한 사람도 서울역에 마중을 나가지 않았지?


엄마를 찾습니다, 차녀(김경선)


내 아들, 항상 너에게 미안하구나. 이계창, 김성녀


엄마가 여기에 오시지 않았을까?

 
밥은 먹고 다니냐, 항상 자식 걱정

 
왜 그랬을까, 후회하는 장녀(차지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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