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김진과 함께, <바람의 나라> 컴백!

 “아버지(무휼)와 아들(호동)의 살(煞)을 중심으로,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 사비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만화 ‘바람의 나라’ 원작자 김진이 직접 집필한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오는 10월 찾아온다.

<모차르트!><피맛골 연가> 유희성 연출, 체코 작곡가 즈데넥 바르탁, 조선아 음악감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만화 원작 9권 이후의 이야기로 낙랑의 왕 최리의 두 아들 충과 운, 고구려와 낙랑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혼인하게 되는 호동과 사비가 펼치는 정치와 음모,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진 작가, 유희성 연출

원작자이자 이번 공연의 대본을 맡은 김진은 지난 20일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고구려의 이야기를 과거의 이야기로만 생각해도 되는지는 의문” 이라며 “역사는 언제나 재해석 돼야 한다”는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무대의 특징, 한계를 고려해서 무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추리고 추려내서 대본에 실었다”고 밝혔다.

2001년 서울예술단 배우로 활동하던 당시 <바람의 나라>와 첫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유희성 연출가는 “전편 2006 <바람의 나라>는 이미지 뮤지컬의 비전을 제시했던 작품” 이라며 “전작의 아류 느낌이 들지 않도록 상징, 요약, 절제미를 사용한 새로운 느낌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 이라고 전했다.

해금, 대금, 태평소, 북 등 전통악기가 한국의 기운을, 18인조 라이브오케스트라가 세미 클래식한 세련된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낙랑의 곧은 성에 금이 갔나'


호동 (임병근), 사비(임혜영)


"''남자의 자격'으로 에너지 얻어요~"


호동 역에는 서울예술단 단원 임병근과 <김종욱 찾기><스프링 어웨이크닝> 윤현민이, 사비 역에는 <그리스><미스사이공> 임혜영과 서울예술단 하선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2009 <바람의 나라> 괴유 역으로 출연했던 박영수가 <피맛골연가> 박성환과 함께 운 역할로 출연한다.

‘이미지 뮤지컬’ 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람의 나라>의 호동 이야기, 뮤지컬 2011 <바람의 나라>는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