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과 사비의 사랑이야기, <바람의 나라>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 사비의 사랑이야기 2011 <바람의 나라>는 대중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만화가 김진이 직접 극본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예술단 2011 <바람의 나라>가 지난 14일, 첫 무대를 시작했다.

2011년 찾아온 호동 편은 만화 원작 9권 이후의 이야기로 낙랑의 왕 최리의 두 아들 충과 운, 고구려와 낙랑의 정치적 야심의 희생양으로 혼인하게 된 호동과 사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치와 음모,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모차르트!><피맛골연가> 유희성 연출가는‘대중과의 교감’에 무게를실어 전작 <바람의 나라>의 대표적 이미지인 몽환적인 느낌을 걷어내고, 명확한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 고구려와 낙랑, 인간과 신수가 펼치는 8분간의 전쟁장면, 18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해금, 대금, 태평소 등 한국 전통악기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달빛에 홀렸나봐~


부도를 향해


얻고 싶은 사랑이 있어

장성한 호동 역에는 서울예술단 단원 임병근 배우가 출연하고, 호동 역에 더블 캐스팅됐던 <스프링 어웨이크닝> 윤현민 배우는 무릎부상으로 인해 개막 당일 하차 소식을 전했다. 사비 역에는 임혜영, 하선진, 2009 <바람의 나라>에서 괴유 역으로 출연했던 박영수와 <피맛골 연가> 박성환이 운 역할을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낙랑, 그리고 고구려


정해진 배신, 정해진 죽음!


어서, 가세요!


호동의 선택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유리왕에서부터 대무신왕, 민중왕, 호동왕자에 이르는 고구려 개국 초기 3대 가족사를 다룬 김진 만화‘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2001년 자명고 편과 2006, 2007, 2009년 무휼과 호동왕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렸던 무휼 편으로 공연된 작품이다.

뮤지컬 2011 <바람의 나라>는 오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