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 젊음의 성장기 <페임>이 온다

최고 명성의 공연예술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담은 뮤지컬 <페임>이 한국 공연을 앞두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7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페임> 쇼케이스 무대에는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슈퍼주니어의 은혁을 비롯, 손호영, 신의정, 린아 등이 참여해 공연의 명장면을 선보였다.


1980년 제작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페임>은 1995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16개 국가에서 공연되어 왔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가 유명한 작품답게 쇼케이스 역시 화려한 조명 아래 노래, 춤, 연기, 연주 등 인물들의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진지하게 이론과 기본을 공부하며 진정한 배우를 꿈꾸는 닉 피아자 역은 손호영과 고은성이 함께 맡았다. <싱글즈> <올슉업>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는 손호영은 “앞만 보고 달려가려 했던 내 지난 날의 모습이 닉의 꿈의 방향과 닮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텐 투 텐(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한 티파니는 신의정과 함께 빨리 스타가 되기 원하는 카르멘 디아즈 역에 나선다. 첫 뮤지컬 무대를 앞두고 “무엇에 중점을 둘지 모를 정도로 춤, 연기 등에 집중했다”는 티파니는 “소녀시대 콘서트를 많이 해 봐서 펌핑 무대에 구두를 신고 서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며 자심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타고난 무용감각의 소유자로, 힙합과 랩을 좋아하는 타이런 잭슨 역의 은혁은 “중학생 때 ‘말괄량이 삐삐의 대모험’에서 어린이2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이 첫 뮤지컬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으며,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른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안 보러 왔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집시바이올리니스트이자 <모비딕>에서 배우로 무대에 서기도 한 KoN과 그룹 트랙스의 멤버 정모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았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밴드 음악을 선택하는 슐로모 메첸바움 역을 맡았다.


특히 KoN은 “학교에 다닐 때까지 클래식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집시 음악을 좋아하게 되어 앨범을 발매하고 밴드 음악도 하는 나와 슐로모가 닮았다”고 덧붙였다.





연기, 음악, 무용 등 예술을 향한 꿈을 위해 열정을 바치는 모습 뿐 아니라 사랑을 깨달아가는 이성적인 닉과 감성적인 세리나의 모습, 카르멘과 슐로모의 남다른 우정 등 꿈 많은 젊은이들의 성장기가 담긴 <페임>은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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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2

  • A** 2011.11.26

    카르멘역이 더블인것으로 아는데 사진은 티파니밖에 없네요

  • A** 2011.11.17

    작품은 기대가 크지만... 한 연예기획사의 대거 아이돌 투입으로 관람 분위기가 산만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공연을 즐기는 이로써 항상 아이돌그룹의 멤버나 특정인기멤버가 투입되면 관람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모릅니다. 작품을 먼저 보고 싶지 스타를 보러 가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부디 이 글을 보시는 팬분들은 다른 관객의 관람 분위기도 배려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