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안 필하모니와 함께하는 포에버 아랑훼즈 Two
작성일200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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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키노 안토니오
롯시니의 오페라
<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
Gioachino Antonio Rossini
“L’Italiana in Algeri”(1792~1868)
제2막
제 1 장 : 1막 1장과 같은 태수의 방
태수비, 시녀 해적 하리, 내시들이 ‘어리석은 무스타파님은 사랑의 포로가 되어’라고 완전히 이탈리아 여자의 포로가 되어버린 태수를 제각기 투덜거리고 있다. 거기에 당사자인 무스타파가 나타나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이탈리아 여자에게 일러라’하고 말하자 태수비는 또 슬퍼한다. 일동이 나가자 엇갈려 들어온 이자벨라는 지금까지 린드로에게 배반당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애인이 실은 갇힌 몸이었다는 진상을 알고 크게 안심한다. 한편 린드로는 ‘아아 기쁨이 가슴에’라고 사랑의 카바티나를 노래한다. 한편 겁쟁이인 타데오는 이자벨라의 덕택으로 시종장으로 출세, 터키인들은 터키식 의상과 머리에 감는 터어반을 들고 ‘만세! 시종장 (카마이칸)님 ‘하고 노래한다. ‘ 귀찮지만, 화형을 받아야 하니’하고 타데오는 ‘머리에 두른 터어반도 이 의상도’하고 노래하며 나간다.
제 2 장 : 궁정의 장려한 넓은 방
회랑이 있는 발코니에 바다에 이어진 매혹적인 풍경이 바라보이고, 터어키식 의상을 입은 이자벨라가 큰 거울 앞에 서 있다. 그리고 태수를 애태우듯이 ‘아름답게 치장합시다, 당신을 위해서’를 노래한다. 그러나 노래 도중에 태수비에게 ‘이제 알게 됩니다’라고 의미 있게 속삭이기도 한다. 이자벨라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빠져버린 태수는 ‘타데오를 당신 시종장으로 삼고’라고 비위를 맞추고, 한편 타데오에게는 ‘재채기를 하거든 꺼져 버리라’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타데오는 태수에게 보여주는 이자벨라의 교태를 보고 ‘그렇다고 꼼짝 할까 보냐’하며 자세를 고쳐 앉고 태수비, 인드로와 함께 5중창을 부른다.
제 3 장 : 제1장과 같은 장면
해적 하리가 ‘태수는 저기압인데 저 여자에게 완전히 빠져 버렸다. 참으로 이탈리아 여자는 아름답고 꾀가 있다’고 노래한다. 그 뒤에 타데오가 ‘자기야말로 이자벨라의 숨은 애인’이라고 자랑하자 린드로는 크게 웃는다. 그리고 린드로는 태수를 향해서 ‘배불리 먹고 실컷 마시고 거기에다 부인에게도 어울리는 파파타치라는 모임에 가입하십시오’라고 그럴듯하게 제안하자, 속은 줄도 모르는 무스타파는 ‘파파타치, 그게 참말이냐’고 노래하고, 린드로 , 타데오도 참가하여 3중창이 된다.
제 4 장 : 2장과 똑같은 궁전의 넓은 방
타데오와 린드로가 도망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자벨라가 이탈리아 노예를 데리고 나타나 ‘조국을 생각하여 의무를 다하는 데 용감히’라고 일동을 격려한다. 타데오는 ‘참으로 용감한 여자다’라고 감탄하고, 한편 거기에 나타난 태수에게 ‘사랑은 여자에게 박차를 거는 것’이라고 파파타치의 의식 준비를 진행한다. 린드로가 노예들을 의식용 합창대로 변장시키고 나타나, 여기서부터 큰 소동이 벌어진다. 태수 무스타 파는 타데오가 외우는 주문에 터어번을 벗고 가발과 옷을 벗고, 이상야릇한 파파타치의 옷을 입는다. 그리고 파파타치의 규칙에 따라 ‘보고도 보지 못한 척, 듣고도 듣지 못한 척’하기로 맹세한다. 그리하여 이자벨라와 린드로가 사랑의 말을 나누어도, 노예들이 출범 준비를 해도 뭐라고 말도 못하고, 오로지 열심히 먹고 있기만 한다. 마침내 일동은 끝까지 망설이던 타데오를 맨 끝에 태우고 배를 떠나간다.
마침내 정신을 차린 무스타파는 이제는 하는 수 없이 태수비의 손을 잡고 ‘용서해 다오’하고 사라져 가는 배를 바라보고, 사람들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하려고 마음먹으면 혼자서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다’라는 합창으로 막이 내린다.
파파타치(Pappataci)란, 원래는 '파리메'라는 벌레라는 뜻. 또는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지 참고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말 잘 듣는 남편’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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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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