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용감한 형제 김장훈, 싸이 <마지막 완타치>

“외줄타기를 하는 나에게 장훈이 형은 그물 같은 존재다”_싸이
"싸이는 필터기 없는 투명한 사람"_김장훈

형제는 용감했다 - 대구, 대전, 서울 찍고!

무모해 보일 만큼 뜨거운 열정을 가진 동생을 이끈 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가진 형의 손길이었다. 싸이의 군 제대 직후, “우리의 한 방을 보여주자”고 의기투합한 김장훈, 싸이는 지난 2009년 11월 20일 시작된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6개월 간 안양, 대전, 창원, 서울, 광주, 부산, 인천, 제주 등 지난 6개월 간 총 16회 이상의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투어 공연으로 대한민국을 누볐다.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던 발차기와 파격적인 퍼포먼스 등 강력한 한방으로 똘똘 뭉친 두 남자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 상상 그 이상이었다. ‘소녀시대’로 변신한 싸이의 ‘싸군쇼’, 김장훈은 카이스트 오준호 박사와 함께 제작한 로봇 무대(움직이는 무대), 플라잉 장비를 동원하며 광란의 무대를 연출했다.


공연 주최사인 ‘공연세상’측은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는 서울과 부산 2곳에서만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대구와 대전, 광주 등 10개 도시에선 5만6000여명의 관객을 공연장으로 끌어 모았다”며 “지난해 시작된 두 사람의 전국투어 공연이 유료 관객 10만 명을 돌파해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서울! 마지막 ‘완타치’, 비장의 한 방은?

“우리 둘이 이런 공연을 다시 할 수 있을까? 마지막 무대, 싸이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를 끌어내고 싶다” _김장훈

김장훈과 싸이는 오는 5월 1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그 마지막> 공연을 준비 중이다. 두 남자는 잔디 위 객석을 스탠딩으로 마련해 국내 단일 공연 사상 최대 관객 수인 '7만 객석'에 도전한다.

잠실주경기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민가수 조용필이 5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두 남자의 ‘7만 관객’ 무대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 공연역사에 남을 퍼포먼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켓가격은 가장 싸게, 공연내용은 사상최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공연은 지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겨울공연 R석이 132,000원이었던 것에 비해 최고가인 R석 스탠딩석이 99.000원, 최저44.000원까지 좌석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청소년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할인가까지 선보이고 있어 어려운 경제 속에 있는 관객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겠다는 두 남자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완타치 그 마지막’ 콘서트는 단일 공연으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40억 원의 제작비,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메울 100미터의 대형무대, 김장훈, 싸이의 인맥을 총동원한 베일에 싸여진 게스트들로 찾아온다.

‘완타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김장훈은 “역대 최대인 100미터에 달하는 무대와 잠실주경기장의 음향의 난제인 딜레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스피커 시스템이 이번 공연의 화두” 라고 밝히며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라미스>(Promise)의 특수효과 감독으로 초청돼 일주일간 연출 스태프로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7만석의 경기장을 소극장처럼 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김장훈 ‘싸이라는 인간은..’ - 중에서

많은 동생들이 저에게도 있는데 제일 무조건적으로 저를 좋아하고
믿어주는 동생이 싸군인듯 합니다.

저 또한 유일하게 인정하는 공연쟁이는 싸군뿐이구요. (잘 만났죠?ㅎ)

그냥 문득 표현이라는게 하고 싶어서 마음을 써봤습니다.

그런 우리의 공연이 이제 거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네요.
(아~그래서 제가 그런저런 추억하다가 센치해졌나봅니다.)

몇번 안 남은 공연이지만 매번이 마지막인양 우리는 온 힘을 다 할 것 입니다.
늘 무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내일을 걱정하다가 오늘의 군주들에게 소홀하다면 배신입니다.ㅎ

힘든 여정이지만 얼마 안남은 공연이 아쉽고 또 마지막이라는
설레임을 즐기게 되는 이 아침입니다.

공연쟁이 김장훈올림
출처: 김장훈 싸이월드(www.cyworld.com/gyhoon77)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그 마지막>은 5월 1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제공: 공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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