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2005 투란도트(4)-SYNOPSIS 3

제 3 막 왕궁의 뜰이다. 칼라프 왕자의 이름을 알기 전에는 아무도 잠잘 수 없다는 공주의 명령을 되풀이하는 포고령이 거듭 들린다. 왕자 역시 홀로 잠 못 자는 공주를 상상하며 아침이 되면 공주는 자기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un dorma)"를 노래한다. 이 때 핑, 팡, 퐁이 나타나 아름다운 여인들과 금, 은, 보화 등 온갖 상상할 수도 없는 뇌물들을 제시하며 제발 그에게 떠나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그가 거절하자 그들은 무섭게 화를 내고 군중들은 그를 협박한다. 바로 그 때 티무르와 류가 병사들에게 끌려오는데, 사람들은 이들이 왕자의 이름을 알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 그들은 투란도트를 불러왔다. 투란도트가 티무르를 추궁하자 류는 자기만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아무도 자기 입을 열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공주는 그녀를 고문하지만 그녀의 완강한 저항은 공주에게마저 깊은 인상을 준다. 왕자를 배반하지 않으려는 그 같은 용기가 어디서 나오느냐는 공주의 물음에 류는 "그것은 사랑(Tu che di gel sei cinta)"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병사의 단검을 낚아채 자신을 찔러 자살한다. 티무르와 군중들에 의해 류의 시체가 들려져 나가고 이제 공주와 왕자 둘만이 남았다. 칼라프는 공주에게 인간이 되라고 외치며 달려가 그녀의 얼굴에서 베일을 벗겨 버린다. 그는 투란도트에게 열정적으로 키스한다. 한 순간 그녀는 그의 열정에 답한다. 그의 키스는 그녀에게 여성을 돌려주었다. 그러나 공주는 그에게 제발 떠나달라고 말한다. 그의 비밀을 간직한 채. 마침내 칼라프는 그녀에게 자신의 이름과 생명을 모두 선물로 주겠노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드디어 이름을 알게 된 투란도트의 태도는 급변하고 칼라프 왕자는 이제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노래한다. 이 때 멀리서 최후의 심판을 알리는 트럼펫 소리가 들린다. 황제와 북경의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투란도트는 황제에게 왕자의 이름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긴장의 한 순간이 흐른 후 칼라프를 똑바로 쳐다보며 그녀는 선언한다. "그의 이름은... "사랑" 이라고..." 두 연인은 서로 힘차게 포옹하고 군중들의 축복의 합창이 들리는 가운데 대 단원의 막이 내린다. 공주의 선언과 백성들의 환희의 합창 "만수무강하소서 황제폐하! (Diecimila anni al nostro Imperatore!)"는 투란도트의 대미를 너무나 웅장하고 깨끗하게 장식하고 있다. < 야외오페라 투란도트 >中에서 칼라프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프리뷰 1] -Bis 2005 투란도트(1) - 투란도트가 만들어지기까지 [프리뷰 2] -Bis 2005 투란도트(2) - SYNOPSIS 1 [프리뷰 3] -Bis 2005 투란도트(3)-SYNOPSIS 2 [뉴스] 제작 발표회 및 기자 간담회 오페라 투란도트 [인터뷰] Bis 2005 투란도트의 박현준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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