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왔어요!" 울트라 슈퍼스타 상륙

“뭐? 에릭클랩튼, 테일러 스위프트가 벌써 왔다 갔다고? 오, 마이, 갓!”

떠나는 버스에 손 흔들지 말고, 이미 엎지른 물에 미련 갖지 말자. 일생에 한 번 볼 수 있을까 했던 그런 내한공연을 놓치고 만 당신이라면? 내한공연 정보를 다시 한 번 찾아보자. 아직 선택의 기회는 남아있다. 에릭클랩튼 대신 산타나를, 테일러 스위프트 대신 코린 베일리 래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산에 들에 진달래 핀다는 봄날 찾아오는 내한공연 총집합! “이번엔 놓치지 마세요!”

산타나, “이번엔 진짜 갑니다!”


1996년 이후 14년간의 기다림, 그룹 산타나가 오는 3월 찾아온다. 록과 라틴음악을 결합한 라틴록으로 이름을 날린 산타나는 1966년 멕시코 출신의 기타리스트 카를 로스 산타나를 주축으로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8월, ‘우드스탁 코리아’ 초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두 번째 내한공연 소식을 알렸던 산타나는 ‘우드스탁 코리아’ 행사 자체 취소로 산타나의 내한공연도 함께 무산되며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996년 내한공연 이후 두 번째 내한공연인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9월 발매된 새 앨범 '기타 헤븐(Guitar Heaven)'에 수록됐던 비틀스, 레드 제플린, 롤링 스톤스, 딥 퍼플, 지미 헨드릭스, 제프 벡 등의 ‘산타나 버전 명곡’들을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3월 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_“그래미 어워즈 수상 경력만 열 번! 이런 명품가수 또 없습니다”

이글스 “코리아, 40년만입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로 지구를 평정한 네 남자, 록밴드 이글스의 무대가 산타나의 뒤를 잇는다.

1971년 결성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글스 내한공연에는 해체로 팀을 떠나기도 했던 글렌 프레이, 돈 헨리, 조 월시, 티모시, B.슈미트 등 네 명의 원년 멤버들이 총출동해 전설의 무대를 재현한다.

1억2000만장의 음반 판매와 총 6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5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기록에 빛나는 이글스는 이번 무대에서 '호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데스페라도', '아이 캔트 텔 유 와이' 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

3월 1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_“이글스 40년 역사를 보여주겠습니다”

슬래쉬 “솔로 선언! 첫 단독공연”


데뷔 28주년을 맞은 ‘짐승 기타리스트’ 슬래쉬의 첫 내한공연 소식도 준비되어 있다. 그룹 ‘건즈앤로지스’의 기타리스트로 알려진 슬래쉬는 1999년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당시 기타리스트로 동행해 한국 팬들에게 기타의 진수를 선사한 바 있다.

슬래쉬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 일렉트릭 기타리스트로 지미 헨드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됐고, ‘기타월드’에서 선정한 최고의 기타 솔로
100곡에 ‘NOVWMBER RAIN’, ‘SWEET CHILD O’등을 등재시켰다. 밴드 시절을 포함해 총 10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내놓은 첫 솔로 앨범 '슬래쉬' 수록곡 위주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3월 20일, 악스홀_“절정에 오른 짐승기타리스트의 참모습을 선보이겠습니다.”

아이언 메이든 “초대형 헤비메탈”


내한공연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이언 메이든의 내한공연이 찾아온다.

첫 내한공연으로 찾아오는 아이언 메이든은 공연에 사용되는 초대형 첨단장비들을 직접 공수해온다. 이번 투어를 위한 무대, 조명, 특수효과를 비롯한 모든 장비들이 아이언 메이든 이름이 새겨진 보잉 757 전용기를 통해 들어온다.

1976년 런던에서 결성된 아이언 메이든은 지금까지 15장의 정규앨범을 발표, 85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초우량 밴드다. 데뷔 이후 2000회가 넘는 대형 라이브 공연으로 아시아, 아랍권 국가 등을 투어한 아이언 메이든은 기타리스트 3명, 3연음 베이스가 주축이 된 파워와 연륜의 무대로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3월 1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_“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내한공연”

이 밖에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의 첫 단독 내한공연 (3월 10일, 악스홀), ‘짐승녀’로 통하는 케샤 (3월 29일, 악스홀),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니요(3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에릭베네 (4월 12일, 악스홀)등 봄나들이에 나선 다양한 내한공연들이 대한민국 상륙을 앞두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엑세스, 9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