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무대, 로베르 르빠주 연출의 ´달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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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빠주(Robert Lepage)의 대표작 '달의 저편(The Far Side of the Moon)'이 15년 만에 한국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달의 저편'은 2000년 퀘벡에서 초연된 이래 지난 19년간 50여 개 도시에서 공연한  르빠주의 대표작으로, 2003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적 있다.
 
로베르 르빠주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인 무대 연출로 연극계의 혁신을 일으킨 아방가르드 연극의 대가다. 이미지와 영상, 첨단 무대 장치를 적극 활용한 그의 작품들은 "현대 연극의 경계를 확장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로로 르빠주는 2002년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Légion d’honneur)을 수훈하고, 2007년 공연예술계 최대 영예인 ‘유럽연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우주개발 경쟁 시기에 유년기를 보냈던 르빠주 연출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만난 ‘필립’과 ‘앙드레’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르빠주는 성격과 가치관이 서로 다른 두 형제의 대립을 ‘달 탐사’를 둘러싸고 미국과 소련이 벌였던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의 역사와 중첩시키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135분에 이르는 러닝타임 동안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는 이브 자끄(Yves Jaches), 단 한 명뿐이다. 캐나다의 명배우 이브 자끄는 주인공 필립과 앙드레를 비롯하여 엄마와 의사 등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나간다.

연극 '달의 저편'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단 3일간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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