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어나더 컨트리> 티저 포스터 '학교' 버전 (사진제공 : 로네뜨)
 

연극 <어나더 컨트리> 티저 포스터 '바다' 버전 (사진제공 : 로네뜨)


영국의 명품 배우 콜린 퍼스의 데뷔작으로 유명한 연극 <어나더 컨트리>가 국내 초연을 앞두고 티저 포스트 2종을 공개했다.

첫번째 포스터는 작품의 배경인 학교 위로 끝없이 푸르게 펼쳐진 하늘을 통해 주인공이 염원하던 꿈을 상징하는 듯 하지만 그 아래 '지상의 천국? 아니, 지상의 지상. 그냥 지상'이라는 카피는 청년들의 꿈과 이상이 마냥 하늘처럼 순수하게 펼쳐지지는 않을 것을 암시하는 듯 하다. 또한 단단한 성벽과 같은 학교과 하늘과 대비되어 이 공간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번째 포스터는 엉켜있는 아이비 덩굴 속 붉게 물든 하늘과 잿빛 바다가 펼쳐져 있다. 상단에는 '그리고 다른 세상이 있지 내가 예전에 들어본'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는 연극 속 대사 중 하나다. 이 포스터 역시 넘실되는 검은 바다가 청춘의 불안감을 표현하는 듯 하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연극으로 올려진 후, 호평을 받으며 1984년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됐다. 이 작품은 루퍼트 에버릿, 케네스 브래너, 톰 히들스턴, 콜린 퍼스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낸 화제작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신인배우 발굴을 했던 연극 <어나더 컨트리> 는 오는 3월 6일 750:1의 치열한 경쟁률 속에서 선발된 배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은 5월 21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글 : 김선경 기자 (uncanny@interpark.com)
사진제공 : 로네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