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아랑가> 3관왕…제5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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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우주연상 강필석, 여우주연상 김소현(왼쪽부터)

제5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는 올해 단독 시상식으로 규모를 확대해 개최했다.
 
먼저 남우주연상은 <아랑가>에서 개로 왕 역을 맡은 강필석이, 여우주연상은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를 연기한 김소현이 차지했다. 나란히 사극 뮤지컬로 상을 받게 된 두 배우는 수상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 여우조연상 최유하, 남우조연상 지창욱(왼쪽부터)

남우조연상은 <그날들>의 지창욱, 여우조연상은 <형제는 용감했다>의 최유하가 수상했다. 남자신인상은 <더맨인더홀>의 고훈정이, 여자신인상은 <프랑켄슈타인>의 이지수가 받았다.
 
▲ 남자인기상 조승우, 김준수(왼쪽부터)

 
▲ 여자인기상 옥주현, 구원영(왼쪽부터)

100% 사전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에는 <베르테르>의 조승우, <도리안 그레이>의 김준수, <마타하리>의 옥주현, <도리안 그레이>의 구원영이 선정돼 기쁨에 찬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뮤지컬 상을 뮤지컬 <마타하리>가 차지했다. 지난 3월 초연 무대에 올랐던 <마타하리>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소재 선정과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았다. <마타하리>는 여자인기상에 옥주현, 무대예술상에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선정되면서 3관왕에 올랐다.
 
▲ 예그린 대상 故 김의경 선생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 작품, 단체 중에 선정하는 예그린 대상은 지난 4월 별세한 극작가 故 김의경 선생에게 돌아갔다. 김의경 선생은 극단 실험극장과 현대극장의 창단을 이끈 연극계의 거장이며 대표작으로는 이중섭의 삶을 그린 <길 떠나는 가족>이 있다.
 
▲ 극본상 김유현, 연출상 변정주(왼쪽부터)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에는 <킹키부츠>가 각색·번안상에는 <스위니토드>의 김수빈 작가가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창작뮤지컬만을 심사대상으로 삼았던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는 올해부터 라이선스 뮤지컬을 위한 두개 부문을 신설해 규모를 키웠다. 극본상은 <라흐마니노프>의 김유현, 음악상에는 <더맨인더홀>의 민찬홍이 거머쥐었다.

장기 공연 작품 중 업그레이드 과정을 평가해 주는 상인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로기수>가 수상했다. 안무상도 이 작품의 신선호 안무가가 받으며 <로기수>는 2관왕을 차지했다.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 작품에 주는 혁신상은 <아랑가>가 받았다. 연출상에 변정주, 남우주연상에 강필석까지 합해 <아랑가>는 3관왕이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효시로 꼽히는 <살짜기 옵서예>의 예그린악단에서 따온 명칭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연된 작품들을 심사해 20개상을 시상했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충무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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