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 배우들의 새해 소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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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임인년)을 맞이해 공연계에도 올해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호랑이띠 스타들이 많다. 새해에도 무대에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2022년을 맞이하는 소감과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1974년 김선영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난 한 해였지만 2022년 임인년에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022년 목표라는 말보단 주어진 상황 속에서 배우로서 김선영으로서 건강하고 성실하게 행복한 한 해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움츠려 있었는데 그럼에도 더 능동적이고 행복한 한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올 연말에는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의 마스크 없는 얼굴을 보면서 꼭 2023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도 모두 훌륭하고 좋은 작품들이었지만 '하데스타운' 같은 경우는 정말 완벽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난 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는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남편과 배우로서 10년 만에 만나서 부부 역할을 하다 보니 새로운 느낌도 들고, 좋은 시너지를 얻으면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또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 한다는 자체로도 공연 한 회 한 회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데스타운'은 저에게는 감사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습니다.

 
1974년 김영주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라 왠지 기분 좋은 출발이란 생각이 들어요. 검은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오는 동물로 여겨진다고 들었어요. 코로나를 물리치고 공연계에 복을 가져다주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022년은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살아가는 한 해를 보내고 싶고, '생명 살리는 보람찬 한 해를 살았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해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빌리 엘리어트’ 윌킨슨 선생님으로 지난해와 올해 함께하고 있어요. 윌킨슨이란 인물은 정말 잘 맞는 내 옷을 입은 느낌이에요. 내가 지금까지 연기라는 끈을 놓지 않은 것에 대한 선물 같은 작품이 바로 ‘빌리 엘리어트’라고 말하고 싶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1974년 이영미
소중한 한 살을 더 먹었네요. 이제는 한 살 더 먹는 게 조금 두려운 일이 된 나이에요. 곧 앞자리가 바뀔 테니까요. (웃음) 하지만 올해가 호랑이해라는걸 알고서 조금 설레고 오랜만에 기대도 되더라고요.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아서요. 힘차게 희망을 한 번 품어보겠습니다. 작년에 꽤나 바쁘고 힘들게 작품도 많이 하면서 건강에 영향이 있을 만큼 에너지를 많이 소진했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무리 가지 않게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건강과 일과 가정 삼 박자가 리듬을 잘 맞춰가는 한 해이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12월 31일 왔을 때 '정말 따뜻했다. 나는 또 최선을 다했구나. 한 점의 후회도 없다. 원 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 

'썸씽로튼' 오랜만에 하는 대극장 뮤지컬인데요. 그동안 중,소극장 작품 위주로 하다 보니 전형적인 뮤지컬로부터 조금 멀리 있었는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너무 즐겁습니다. 워낙 대본과 음악이 탄탄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뮤지컬이란 이런 거였지!’ 이런 생각도 자주 한답니다. 그리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젊은 배역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한답니다. 그래서 너무 소중합니다.

 
1974년 오만석
호랑이에게 찾아온 호랑이의 해인 만큼, 물러서지 않고 더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2022년을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에 희곡 번역에 관심이 생겨서, 올해는 ‘샘 셰퍼드’의 희곡 번역을 제대로 시작해 보고 싶어요. 또 개인적으로 편하고 자유롭게 가족들과의 여행을 떠나는 게 소소하지만 큰 목표입니다. 2022년 12월 31일이 오면 드디어 코로나가 종식됐다는 소식을 함께 나누며, 그동안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잘 버텨내고 수고했다고 서로 위로해 주고 격려하는 날이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공연 중인데, 이 작품은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작품 내외적으로 즐겁고 신나는 뮤지컬의 가이드!” 입니다. 이번이 세번째 시즌이지만 매번 무대 위에서는 긴장도 되고 점점 더 재미있어요.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대사나, 클래식한 음악들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데 이런 부분에 관객분들이 더 집중해서봐주시면 작품을 더욱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1974년 최명경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데 무언가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 편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을 되돌아봤을 때 '운 좋게 꾸준히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해였다'라고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바람은 매년 해왔던 생각이에요. 그리고 올해에는 꼭 로또 1등에 당첨되고 싶습니다. (웃음)

'빌리 엘리어트'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 같은 공연입니다. 준비 기간이 길기 때문에 보통 4년에 한 번씩 공연하니까요. 그리고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986년 강홍석
새해는 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새해는 더욱더 바라는 게 많아졌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올해까지 모두가 많은 것을 잃었잖아요. 새해에는 잃어버린 시간들을 다시 찾고, 더 자주, 가까이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호랑이해라고 하니 더 좋은 기운을 받아서 모두 다 이겨내는 한 해였으면 합니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잖아요. 매일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는 게 목표에요. 현재 하고 있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잘 마치는 것. 그리고 또 좋은 작품들로 무대에 서는 것.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호랑이 해인 만큼, 더 활발하게 열 일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금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일상이 회복되어 올해에는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져 예전처럼 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현재 출연 중인 '하데스타운'은 세상을 품는 힘을 가진 작품이에요.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매 공연 때마다 와닿는 게 달라요. 희망을 베이스로 하지만 어느 날은 울컥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또 즐겁기도 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반복해야 되나 생각이 들 때도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부르리라. 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이라는 헤르메스의 대사처럼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작품입니다. 관객 여러분들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986년 안재영
제가 호랑이띠인데 호랑이해! 아주 기대가 됩니다. 올해 건강하게 행복하게 작년보다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올 한 해가 '더할 나위 없었다'고 기억하고 싶어요. 이번에 새해 포문을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으로 열게 됐어요. 멋진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동료들과 아주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호랑이띠의 좋은 기운 듬뿍듬뿍 담아서 다니엘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1986년 오정택
"2022년을 맞이하는 소감이 어떠냐"라고 질문을 주셔서 덕분에 정말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이에요. 항상 나 자신과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올해 소망이자 목표입니다. 2022년 12월 31일이 되었을 때, 올 한 해를 후회하며 새로운 목표들을 세우지 않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작품에 허우적거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연출님과 선배님들의 열정과 많은 본보기로 후배들도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치열하게 연습 중입니다. 바로 앞에 마주한 다니엘이란 역할을 잘 해내고 싶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대본에서 원하는, 연출님 동료들이 원하는 방향의 인물로서의 모습과 나 개인으로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지점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관객분들도 각자의 입장에서 이 공연을 보고 느껴지는 모습이 다양하길 바랍니다. 

 
1986년 이장우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서 호랑이띠로서 올해는 새로운 행복도 들어올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늘 하던 대로 지금처럼만 잘 지냈으면 합니다. 올해에는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해서 정말 노래를 잘해보고 싶어요. 2022년 12월 31일이 오면 '올해 정말 행복한 일들이 왜 이렇게 많았는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뮤지컬 '레베카'로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벌써 열 번도 넘게 공연을 했지만 아직까지 너무 떨리고 긴장이 됩니다. 평소에 잘 떨지 않는 스타일인데도 뮤지컬이라는 장르에만 오면 어린애가 되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동경하고 좋아했던 무대라 아주 편하지만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이런 마음도 극복될 거라고 생각돼요. 게다가 '레베카'는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부담이 많았어요. 그래서 연습을 죽어라 했어요. 어느 정도해야 하는지, 될 때까지라는 기준이 없어서 개막 전날까지도 하루 종일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막심 역을 관객들에게 잘 보여주고 싶어요.  

 
1986년 최수진
2022년을 맞이하니, 어제와 다르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시작의 느낌이 강해서 설렙니다. 나의 해를 맞아 올해는 낯선 것들에 최대한 많이 도전해 보고 싶어요. 운동은 골프를 배워보고 싶고요. 일에서도 다른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2022년은 무엇보다 타인에게 힘을 줄 수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시작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함께 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저에게 보너스로 주어진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앞으로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아요!

 
1986년 최연우
2022년에는 작년보다 많이 웃고 마음이 편안한 한 해가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2022년 12월 31일이 됐을 때 "와, 올해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할 수 있게 2022년 후회 없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가 끝나고, 다시 열심히 일하기 위해 집에서 저만의 힐링 시간을 보내며 잘 지내고 있어요. 올해는 면허증만 따고 겁이 나서 여태까지 미룬 운전을 이번엔 꼭 다시 해내고 싶어요. 관객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곧 공연장에서 만나요. 

 
1998년 장민제
2021년을 정신없이 행복하게 보냈어서 2022년에도 그만큼, 그보다 더 행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쉬는 날 없이 달려왔던 터라 이번 년도에는 일과 쉬는 것에 밸런스를 잘 맞춰보고 싶어요. 올 한 해는 많은 것을 시도해보고 다양한 일을 했던 해로 남기고 싶어요. 뮤지컬을 벗어난 다른 일들도 해 보고 싶고, 못만났던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도 하고, 가족이랑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다운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현재 '썸씽로튼'에서 포샤역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극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 밝고 명쾌해서 공연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어요. 또 군무도 많아서 흥이 많은 저에게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고, 에너지를 풀 수 있는 재미난 작품입니다.

 
2010년 김시훈 
작년에 이어 2022년에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를 계속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월 13일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 호랑이 띠인 제가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을 드릴 테니 2022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올해는 제 첫 번째 소망은 발레를 열심히 배워서 예중에 합격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 회장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선생님들로부터 발레, 탭댄스, 아크로바틱, 연기 등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배웠고 그 배움으로 많은 성장을 하여 무대 위에서 멋진 시훈 빌리가 되어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훈 빌리를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과 시훈 빌리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기 때문에 저에게 '빌리 엘리어트'는 감사입니다. 2021년에 제가 꿈꿨던 빌리를 해냈던 것처럼 2022년에도 또 다른 꿈을 이뤄서 후회 없고 행복한 한 해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2010년 주현준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하는데요. 저도 호랑이띠고요. 새해를 맞이하려니까 뭔가 새로운 일들이 생길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또 한신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 마음이 설렙니다. 올해에는 힘든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치지 않고 깔끔하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못 읽었던 책을 많이 읽고, 계획했던 일들이 다 이뤄지길 바랍니다. 2022년 12월 31일이 되었을 때 제가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들만 아주 많이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가족들과 화목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어요. 후회 없는 2022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저에게 인생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빌리라는 역할은 인생에서 딱! 단 한 번만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빌리를 하면서 몰랐던 발레, 탭댄스, 연기, 노래, 아크로바틱 등에 흥미를 느껴서 제가 나중에 어떤 멋진 인생을 살지 모르기 때문이죠.

정리: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에스엔코, EMK뮤지컬컴퍼니,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오디컴퍼니, SM C&C, 피엘케이굿프렌즈,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이영미, 장민제 배우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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