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라이브] 아이다 VS 암네리스, 라다메스의 선택은? 김우형, 아이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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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던 암네리스가 라다메스와 페북라이브에서 재회하다? 이번 ‘보고싶다’ 페북라이브의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아이다>의 김우형과 아이비야.

두 배우는 작품 속에서 각각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공주 암네리스를 연기하며 멋진 존재감을 뽐내고 있어. 비록 극 중에서는 시종일관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페북 라이브에서는 ‘보니하니’를 능가하는 찰떡 호흡을 보여줬지.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숨겨진 진행실력뿐만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개인기도 공개 됐다구. 그럼, 지난 15일 페이스북 ‘보고싶다’ 페이지에서 진행된 생생한 페북라이브 현장을 살짝 만나볼까.
 
페북라이브의 첫 코너는 ‘김우형, 아이비의 IF’ 였어. 주어진 질문의 상황 속에서 나라면 어떤 행동을 취했을 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너지. 작품 속에서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실제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

[내가 라다메스라면, 아이다와 암네리스 중에 누구를 택할 것인가]
아이비 :
저는 당연히 암네리스죠.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여서가 아니라 능력 있는 여자잖아요. 그리고 사랑을 위해서 굳이 목숨까지 내놓고 싶진 않아요. (웃음)

김우형 : 많은 분들이 제게 왜 아름다운 여자를 놔두고 아이다를 선택하느냐(물론 아이다도 아름답지만)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요. 실제 저라도 아이다를 선택할 것 같아요. 살면서 한 여자에게 미쳐서 절절하게 사랑에 빠지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내 사랑을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비 : 극 중 아이다와의 사랑을 반대하는 조세르 말씀 하시는거죠? 만약 부모님께서 저의 사랑을 반대하신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냥 밀어붙일 것 같아요. 제 성격상 그래요. 제 사랑하는 사람이 부모님과 결혼하는 건 아니잖아요.

김우형 : 반대를 안하게 만들어야죠. 결혼, 사랑은 모두에게 축복받는 순간이 되어야 하잖아요. (아이비 : 나이 차이가 나는 선배님과 결혼하셨는데, 반대는 없으셨나요?) 저는 없었어요. 제 입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저는 부모님께 신뢰감을 주는 아들이거든요. 부모님께서는 “내가 믿는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라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죠. 그러니까 여러분, 평소에 부모님께 잘 하시면 반대 안하십니다. (웃음)
 
▶ <아이다>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손키스를 날리는 상남자 김우형 ◀
 
[내가 기자라면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질문은?]
아이비 : 저는 김우형 씨한테 하고 싶은 질문보다 사진기자 분들한테 질문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 표정이 다양하다 보니 기사에 제대로 나온 사진이 많이 없더라고요. 특히 노래할 때는 어마어마한 표정의 사진들이 많이 찍히는데, 많은 사진들 중 꼭 그런 사진들을 쓰셔야만 했는지 묻고 싶어요ㅠㅠ(웃음)

김우형 : 제가 기자라면 저는 아이비 씨에게 뮤지컬 배우로서의 삶과 연예인으로서의 삶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묻고 싶어요.

아이비 : 지금 제 행보를 보면 아시겠지만, 전 뮤지컬과 결혼했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에 빠졌어요. 정말 너무 재미있고요. 특히 현실적인 이유를 말씀 드리자면, 오후 늦게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이렇게 오후 늦게 나와서 공연을 하는게 너무 좋아요. 여유 있는 생활과 함께 무대에서 열정을 쏟을 수도 있는 지금의 삶이 더 좋습니다.
 
두 번째 코너는 김우형, 아이비의 진실 혹은 거짓. 두 배우들은 짓궃은 질문에도 프로답게 솔직한 모습으로 답해주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어. 수많은 질문들 중 재미있었던 몇 가지 질문들을 만나볼까?

[아이비, 솔직히 오디션을 볼 때 내가 될 줄 알았다]
아이비 :
진실!(웃음) 사실 제가 옛날부터 암네리스를 너무 해보고 싶다고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녔거든요. 그만큼 오디션 때 정말 공주에 걸맞게 의상도 화려하게 입고, 연기와 노래도 준비를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기대를 많이 걸었던 것 같아요.

[김우형, 솔직히 민우혁의 몸을 보고 은근 경쟁심을 느꼈다]
김우형 :
진실이죠! <아이다>를 준비하면서 우혁 씨와 같이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어요. 7~8kg정도 체중을 감량했고요. 친한 사이다 보니 서로 일부러 자극을 많이 줬던 것 같아요. 제가 운동을 마치고 우혁 씨한테 장난처럼 ‘나 오늘 덤벨 20개 들었다’ 얘기하면, 우혁 씨는 자극 받아서 더 열심히 운동을 하기도 하고요. 서로 긍정적인 자극이 됐던 것 같아요.
 
▶ 대기실 속 상남자 김우형의 모습을 따라하는 아이비 ◀
 
[아이비, 짝사랑꾼 암네리스에게 답답할 때가 있다]
아이비 : 완전 진실! 암네리스는 사랑에 있어서 저와는 너무 달라요. 저라면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마구마구 대시를 해야죠. 저는 전형적인 B형 여자에요. 좀 다혈질적인 면도 있고 직설적이에요. 암네리스가 짝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 느껴져요. 전 아마 9일만에 밀어부쳤을걸요? ‘도망가면 죽어!’라고 말하면서요. (웃음)

[결혼 5년차, 나는 아직도 아내를 보면 설렌다]
김우형 :
(난감해하며) 진실! 저는 저의 베스트 프랜드와 결혼했거든요. 같은 배우라 대화가 잘 통하기도 하고요.(김우형은 동료 뮤지컬 배우 김선영과 지난 2012년 결혼했다.) 친구처럼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종종 선배 배우로서 바라보게 될 때도 있거든요. 순간순간 배우로 느껴질 때마다 설레는 것 같아요. 제가 아내의 팬이었거든요. 그런 순간들이 있답니다.
 
▶ 맹구 성대모사를 보여달라는 김우형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는 아이비 ◀
 
김우형과 아이비는 30분 간의 짧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아이다>에 대한 많은 사랑을 당부했어. 특히 김우형은 '마지막으로 맡게 될 라다메스일 것 같아 연기하는 내내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를 남겨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지.

입담 폭발한 두 사람의 작품이 궁금하다구? 그럼 샤롯데씨어터에서 내년 3월 11일까지 계속되는 뮤지컬 <아이다>를 어서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라구.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김우형, 아이비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야.

그럼 우린 다음시간에 또 만나자. 조만간 바로 찾아올 보고싶다 ‘페북라이브’도 많이 기대해줘. (진짜… 곧) 안녕!

▶김우형, 아이비의 페북라이브 풀영상 다시보기◀


P. S : <페북라이브>에서 아쉽게 다 담지 못한 김우형, 아이비의 솔직한 인터뷰는 내일(12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니 좀만 기다려줘, 약속!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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