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을 기다리며 - 대전
- 장르
- 뮤지컬 - 어린이/가족
- 일시
- 2009.06.23 ~ 2009.06.28
- 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관람시간
- 100분
-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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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풍자와 해학... 폭소 뒤에 묻어나는 가슴 뭉클한 한 방울 눈물의 아이러니...
1. 국민연극 ‘라이어’의 신화를 이을 고품격 코미디 뮤지컬의 탄생
1996년 5월 초연 이후, 10년간 끊임없이 공연, 4천5백회 150만 관객 돌파라는 연극계의 깨어지지 않을 신화를 이룬 국민연극 라이어의 파파프로덕션. ‘라이어’의 신화를 뮤지컬에서 이어갈 작품이 탄생했다. 공연계의 다가올 10년을 이끌어갈 ‘영웅을 기다리며’는 영웅이 필요한 혼란한 현실과 대비되어 오늘의 관객에게 깊게 다가갈 것이다. 강한 드라마를 기반으로 우리 정서에 맞는 뮤지컬 찾기에 매진해온 파파프로덕션이 찾아낸 단 하나의 뮤지컬. 2009년 연초의 불안한 경제 걱정은 시원한 폭소로 날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레임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희망이 될 것이다.
2. 옛 바탕골 소극장이 다시 태어나다. ‘해피씨어터’ 개관작
대학로를 대표하는 소극장 중 하나였던 바탕골소극장. 그 극장이 건물 맨 꼭대기에서 명맥을 유지하던 시절, 대학로의 80%는 음식점과 유흥주점으로 변해버렸다.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된 지금, 파파프로덕션은 옛 바탕골소극장의 원래 자리에 다시 2층석 230석 규모의 ‘극장’을 세운다. 그 극장에게 ‘해피씨어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음식점이 다시 극장이 되었다는 기쁨은 대학로가 문화로 다시 서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런 ‘해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엄선한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그 제목만큼이나 의미심장한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3. 마음껏 상상해버리는 자유로움, 그 유쾌함을 거침없이 즐기다.
역사와 픽션 그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상상의 영역, 그 모호한 경계에서 우린 영웅을 말한다. 명장 이순신의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 없고, 먹을 것에 연연하고 화가 나면 욕을 해버리는 내 모습과 다르지 않은 영웅. 최근 윌스미스 주연의 ‘핸콕’과 개봉 준비 중인 이정재 주연의 ‘1724 기방 난동 사건’의 경우처럼 영웅은 이제 노숙자이기도 하고 한량이 이기도 하다. 영웅의 벗겨진 실체는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있어, 더욱 많은 공감을 얻는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서 풍자와 상상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범접할 수 없던 위인에 대한 인간적 공감은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대리만족이라는 가치의 충족뿐만 아니라, 웃음이라는 편안함까지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