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첵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7.07.02 ~ 2007.07.05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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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보이첵, 그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분명 무엇인가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다.
권력(대위)과 지식(의사) 계급에 몸과 마음을 지배당하고 조정당하는 보이첵은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해 간다. 정신착란증세에 시달리던 보이첵은 결국 사랑하는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분열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만든 문명의 이기 속에 자멸해 간다.
- 외부적 강압에 억눌렸던 보이첵과는 또 다르게 -
그것은 또다른 의미의 비극적인 완결편을 예고한다. 보이첵처럼.
사람들은 어느 위에선가 군림하고 또 그 밑에 지배당하고 있다.
<작 품 특 징>
1. Mimage(mime+image)의 새로운 무대언어 창조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의 보이첵은 일련의 구축된 공간, 즉 각기의 독립된 장면들을 재연하게 하여, 신체가 각 장면에서 경험하는 인상(impression)을 끌어내고, 그것을 또 Mimage(mime+image)를 통해 움직임, 인물, 장면, 무대장치의 역동성을 추출해 내는 극적 과정으로의 여행이다. 이것은 현실을 인식하고 직시하는데 필요한 현재의 관찰자로서의 시선과, 텍스트에 내재되어 있는 공간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무대조형화 시키는 두 가지의 작업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찾아진 것들은, 다시 연기자들의 신체와 오브제의 시선으로 텍스트와 일상을 교차하여 바라보고 관찰하여, 무대 위의 연극적 언어로 환유 되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이첵에 사용된 빈 의자는 연기자의 신체에 의해 또는 각기 독립된 장면의 Mimage에 의해, 극적 상태를 극대화하는 연기자의 신체와 같은 도구와 연장으로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2. 오브제 - 의자만으로 표현된 절제된 무대 보이첵 작품에 사용된 의자는 우연히 찾아진 것이 아니다.
의자는 그 자체로서 ‘완전체’로 보이지만, 비어있는 상태로서의 ‘불완전체’도 동시에 존재한다. 즉 ‘완전 불완전’ 이 동시에 존재하는 빈 의자의 미학적인 노스탈자의 공간을 탐미하는 것이다.
보이첵에서의 어떤 인물은 의자와 합체가 되어 보이첵을 억압하기도하고, 또 어떤 인물은 의자와 불완전체가 되어 보이첵이나 마리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공간의 움직임 또는 각 장면의 무대장치를 새로운 언어로 환원시키는 가운데, 각 인물과 장면의 주제를 극대화 내지는 극소화시켜 극적 언어로 보여주기도 한다.
보이첵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한 image나 인물의 상태, 장면공간 등을 창출해 내고자 할 때, 신체와 오브제를 서로 충돌시켜 그 ‘완불완전’한 공간이나 리듬 그리고 건축적인 조형의 역학성을, 신체 공간의 연장으로 활용되는 오브제에 투영시킴으로서 표현되고 있다.
3. 신체로 표현하는 매혹적인 언어
각 장면이 가지고 있는 인상은 무엇인가? 그 이미지는 어떤 움직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가?
각 장면의 재연과정 즉, 텍스트에 내재되어있는 신체의 움직임과 소리 그리고 언어를 위와 같은 질문 속에 신체의 상태로, 또는 드러나는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향하게 하는 창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얻어서 그것을 축소 확대시킨다.
또한 극에서 인물이 ‘무엇을 원하는가?’ 는 행동과 정서를 수반하는 신체언어이다.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는 그 인물이 ‘어떠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 이다. 즉,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열정의 공간을 조형물과도 같이 구조화된 점, 선, 면의 역동적인 신체언어로 극대화시켜 표현한다. 보이첵에서는, 한 인물의 심리상태나 열정 등을 여러 명의 코러스가 극대화된 초 일상의 신체언어를 통해 증폭시켜, 그 목표를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기도 하고, 또 그것을 부조리한 공간과 움직임 속에 투영시켜 인물의 내적 욕구를 확장시켜 대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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