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의자들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9.09.04 ~ 2009.10.11
- 장소
-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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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09년은 이오네스코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세계의 가치가 붕괴되었을 때 싸르트르나 까뮈의 선언에 의하여 유명해진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연극적인 혁명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일련의 극작가들 이를테면 S. 베케트, M 아다모프, P 한트케, H 핀터, E 올비 등에 의해 주도된 부조리연극은 기존의 리얼리즘의 세계연극계에 충격을 주면서 쉬르레알리즘(초현실주의) 수법으로 연극에 새로운 형식을 선사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60년대 이후 오태석, 이강백, 박조열 등의 작가들에 의해 그리고 많은 연출가들에 의해 연극계에 신선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마침 이오네스코의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전작들을 공연하려는 야심찬 기획에 같이 동참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합니다. 시대적인 미학이 결여된 채 중심을 잃고 있는 현재의 한국연극계에 적절한 자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는 언어의 유희라는 작가 특유의 감각도 있지만, 문학적으로 인간의 회한과 그리움, 통찰이 짙게 배어있습니다. 그 점을 배우들의 연기에 투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빈 의자들에 보이지 않는 생명력을 불어넣은 형식은 연극 특유의 놀이성과 테크닉을 요구합니다. 사실묘사에만 치중하는 현대연극 풍토에 또 하나의 연기술이 제공될 것입니다. 풍자 : 이 작품에는 인생을 오래 살아온 늙은이들(사회나 역사에서 소외된)이 그동안 보고 싶었던 (제도권의)유명 인사들을 초대하여 인류의 문제에 관한 마지 막 메시지를 전달하려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한국현실에 맞게 번안했습니다. 원작도 아마 그러한 의도를 가지지 않았을까요? (용산참사가 떠오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