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개판페스티벌 - 밥을 먹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8.06.13 ~ 2018.06.17
장소
후암스테이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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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경상도 사람들은 “쌀”을 “살”이라고 발음 합니다. 발음이 안 되서가 아닐 겁니다. “쌀”은 먹으면 “살”이 됩니다!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그게 “밥심”입니다. 
우리가 먹는 지금 이 밥... 
어쩌면.. “쌀밥”이 아니라 “살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잊고 지내던 친구가 연락이 옵니다. 장가 간다고 시간되면 와서 밥 먹고 가라고. 
장가 간 친구가 1년쯤 지났을까 아들 돌잔치 한다고 밥 먹고 가랍니다.
초상집에 갔습니다. 상주가 말을 건넵니다. “밥 안 먹었지? 밥 먹고 가..” 
밥 한 끼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안 먹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서로의 밥을 챙깁니다. 참 따뜻합니다. 
장례식장에서 먹는 밥 한 그릇은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라고
고인이 대접하는 마지막 한 끼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차린 밥상도, 날 위해 차려진 밥상도, 밥은 참 따뜻합니다. 
밥 때가 되면 방문 밖에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밥 먹으라고 소리 치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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