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8.06.29 ~ 2018.07.08
장소
씨어터 송
관람시간
85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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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지배와 종속, 권위와 복종, 아름다움과 추함, 그리고 선과 악.
우리는 사회가 만들어 내는 이분법적 억압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두 하녀는 살았다. 지금 막 차가운 마담의 시신에서 부활했다. 이제 우린 아름답고, 기쁘고, 자유롭다.” 
이 작품은 하녀들이 억압의 상징 기호인 ‘마담’을 죽이고 지배와 종속의 관계를 전복시켜나가는 과정, 마담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하녀들> 초판본(1947)의 마지막 독백을 되살려 소외된 자들이 성취한 자기 구원의 의미를 더 부각시켰다. 이 작품은 본연의 자유로운 나를 부당하게 억압하는 권위에 대한 도전이며, 도전하다 상처입고 죽어가는 자들에 대한 작은 애도이다.

하녀들의 욕망, 한국의 신체 에너지와 공명하다!
<하녀들 - 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가 아닌, 신체의 더 깊고 근본적인 기운으로, ‘자유로운 본연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 하녀들의 욕망을 표현한다. 한국의 기(氣)무예 ‘현무도(玄武道)’에서 움직임의 원리를 찾고, 한국 고유의 발성법 ‘소리선(禪)’에서 소리 에너지를 찾는다.

잃어버린 원초적 감각을 회복하는 몸의 소리 축제.
작품은 기계 음향을 배제하고 온전히 ‘소리마녀들’이 만들어내는 몸의 소리로만 이루어진다. 이들은 사회적 억압 기재인 언어에 눌린 별의별 희한한 소리, 원초적인 에너지를 방출하는 ‘몸’의 소리를 찾아 공연의 음악을 담당한다. 신체의 온 감각을 깨워, 공간 속에서 극대화 된 몸 소리의 공명을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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