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상담소 - 대구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8.07.24 ~ 2018.07.29
- 장소
- 씨어터 우전 (우전 소극장)
- 관람시간
- 75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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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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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작품설명
세상은 소란스럽다. 끝없이 재잘거린다. 얼굴을 바라보며 말하고, 휴대폰 속 상대에게 말하고, 누군가의 뒤통수를 보고도, 밥을 먹으면서도, 차를 마시면서도, 심지어 연극을 보기 위해 들어간 공연장에서도 귀에 입을 대고 말한다. 그렇게 우리는 말이 많은 세상을 산다.
그런데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내 이야기만 하기 바쁘다. 내 주장만 내세우기 바쁘다. 때문에 우리는 더 외롭고, 우울하고, 갈등하고, 먹어도 허기가 지는 것처럼 더부룩한 삶을 살고 있다. 끝없이 말을 하면서도 말이다.
결국 대화라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다. 주고받는 대화 속에 소통은 이루어지고, 상처는 치유가 되고, 외로움은 잦아든다. 여기 ‘횡단보도 옆 천원 상담소’가 있다. 괴짜 상담사가 사는. 늘 퉁명스러운 표정의, 비밀을 간직한 남자. 남자가 하는 일은 오직 듣는 것뿐! 그럼에도 사람들은 온다. 와서 이야기한다. 그들 모두는 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묻고 싶다. 당신 곁에는 내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 줄 누군가가 있는가?
다시 묻고 싶다. 당신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주고 있는가?
이와 같은 주제의 내용을, 조미료를 뺀 산채음식처럼 일견 심심하지만 결국은 편안해질 수 있게, 어른용 동화를 쓴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