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앞의 잣나무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9.10.14 ~ 2009.10.25
장소
대학로극장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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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미망의 늪에서 끝없이 헤매이는 인간들의 군상.
역사로부터 진보가 아니라 끊임없이 순환되는 듯 한 인간 살이.
끝 닿을 줄 모르는 인간들의 묙망.
그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 대는 우리들.
이처럼 알 듯 모를 듯 수수께끼 같은 인연의 고리를
불가의 심우도에 기대어 우리가 잃어버린,
우리들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자아를 찾아
깊은 성찰의 불씨를 깨달음으로써
우주와 자연과 생명과 인간의 삶이 일체임을 깨닫고자 한다. 


인연과 보
이번 공연은 극단 완자무늬가 추진하고 있는
심우도 연작 씨리즈 중의 한 작품이다.
심우도는 선가에서 깨달음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소를 마음에 비유해 그 마음을 찾는다 하여 심우도라 하고
그림이 10개가 되었다 하여 십우도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은 그 심우도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사바의 얘기이다.
사바란 누가 어떤 큰 소리로 떠들어도
인연과 보에서 파생한 생, 멸속의 희노애락일 뿐이다.
그 사바의 인연과 업보속에 이번 작품의 소재로 삼은 10. 27 법난은
한국 근, 현대 종교사에 대단히 유감스럽고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역사속에 묻혀버린 사건이다.
이 작품은 그런 종교나 권력이,
인간과 인간이,
남과 여가,
상식과 비상식이 인연과 보의 틀 속에서
부딪히는 얘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의도
이 작품은 “심우도”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사바의 얘기로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사바세계의 끊이지 않는 인연과 업보의 긴 뿌리로 나타나는
한 가정의 모습이고 또 하나는 극의 소재로 삼은
10.27 법난이라는 한국현대사의 굴절된 현상을
종교와 권력의 부딪힘으로 구성한 독특한 소재거리다.
10.27 법난은 한국 근, 현대 종교사에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속에 묻혀버린 사건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이를 배경으로
종교와 권력이 인간과 인간, 남과 여,
상식과 인연과 업보의 틀속에서 부딪히는 얘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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