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고네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9.10.28 ~ 2009.11.11
- 장소
- 미아리고개예술극장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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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소포클레스, 장 아누이, 이기호
기원전 441년 그리스 아테네의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가 공연된다.
기원전 443년부터 441년까지는 아테네의 내정 동요기로서 당시 국가 최고위원 10인중 한 사람이었던 소포클레스는 안티고네를 통하여 신의 법령과 인간의 법령의 대결에서 인간의 오만함이 처단받는 모습을 그려내었다.
1944년 독일군 점령하에 있던 프랑스 파리의 아뜰리에극장에서 장 아누이가 42년 집필한 안티고네가 상연된다. 안티고네는 크레온 혹은 당시 프랑스의 뻬땅정부가 만든 법에 항거하는 레지스탕스의 알레고리로서 식민통치하의 많은 부당한 타협과 오욕, 속박을 경험한 시민들에게 자유의지로 거부하며 죽음을 택하여 커다란 공감을 끌어냈다. 이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고 이후 프랑스 국내 재 공연뿐만아니라 유럽과 남미 아시아 공연으로 이어지는 대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2009년 대한민국 서울 아리랑아트홀에서 극단 노릇바치의 안티고네가 무대에 오른다. 장 아누이의 안티고네를 원작으로 한국적 상황을 그려내는 무대로 형상화했다. 독일군 점령하의 프랑스 상황과 오늘의 대한민국의 상황은 어떤 갈등에 있어서 닮은 꼴일까? 우리 사회의 법령을 제정하는 사람들과 안티고네와 같이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관계를 이기호 연출 특유의 감수성으로 그려내고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비극
요즘을 텔레비전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혹은 극장을 찾아도 어디서나 코메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시대가 힘들다보니 관객들은 쉽게 볼 수 있는 코메디를 찾게된다. 쉽고 가벼운 코메디를 보고 쉽게 피로를 잊고 위안받고자 한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정통비극을 만나기가 어렵다. 극단 노릇바치는 이러한 시대에 진정으로 깊이있는 전통비극을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에게 공연예술의 깊은 감동과 진한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무대디자인은 테베의 왕궁이 아닌 세종로로 옮겨와 관객들이 쉽게 동시대성을 느끼도록 했으며 촛불을 든 안티고네의 모습은 지난해 한번쯤은 거리에서 혹은 매체를 통해서 온 국민이 함께느꼈던 소통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함으로서 불과 1년정도 지난 오늘 우리의 삶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2007년 윤호진 연출의 “시련”에서 수잔나 월코트 역과 장유정 연출의 “멜로드라마”에서 박미현 역을 했던 송인성이 안티고네역을 윤우영 연출의 “코펜하겐”에서 하이젠베르그 역을 했던 김인수가 크레온역으로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