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8.12.20 ~ 2018.12.30
장소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관람시간
8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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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인생에서 무대지시문과 같은 심경을 마주한 적이 있지 않은가. 
나를 증명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 온 시간 속에 내가 없는 사막과도 같은... 그런 마음으로 존재 증명에 대한 화두로 2014년 이 작품을 썼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은 40대에 접어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중년의 멋’은 이 변화에 어떻게 잘 적응하느냐에 달려있다. 정신분석가 융은 ‘상승정지 증후군’이란 용어로 중년 남성의 변화를 설명한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매진하다가 어느덧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음을 깨닫게 된 중년 남성들이 ‘인생의 정오(noon of life)’에서 바로 ‘제2의 사춘기’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중년 여성은 어떠한가 여전히 가정 안에서의 역할을 강요 받기도 하지만 사회적 위치가 별반 다르지 않는 사회적 변화에 비추어 본다면 ‘인생의 정오’를 맞이하는 지점은 같을 것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사회적 성공의 목적은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것 일 테다. 인생이라는 것이 잘 살고 있다 싶다가도 전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와 마주했을 때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중년의 부부가 지금 질문을 던지려고 한다. ‘우리 잘 살아 왔지?’ 

‘잘 사는 게 뭐야?’ 라고.... 

인간은 혹독한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어쩌면 망각은 물리적인 뇌의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발적 행위일지 모른다. 스스로 봉인해버린 진실을 열게 될 때 마주하게 되는 참담한 성찰의 순간. 지워졌거나 지우고 싶은 고통의 지난 시간. 우리는 진실로 과거의 사건과 지옥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 진정한 치유와 보상은 가능할까. 잘 못한 게 없지만 죄인의 된 그들이...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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