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03.12 ~ 2010.03.19
- 장소
- 대학로 게릴라 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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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09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 지원사업 선정작!
2009서울문화재단 젊은예술가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박홍근 연출의 <변신>이 3월 11일(목)부터 19일(금)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의 젊은예술가 지원사업은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변신>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에의 꿈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자기 존재에 대해, 지금의 내 현실에 대해 새로운 의문을 던지게 만드는 작품이다.
젊은연출가 박홍근은 그만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와 인간소외현상에 직면한 사람들의 내면을 오늘의 현대 사회상에 투영시켜 절실하고 호소력있는 울림으로 표현해 낼 것이다.
정태화, 양수연, 조원종, 박설헌, 홍성락 등의 극단 미추 배우들은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선보였던 뛰어난 앙상블과 섬세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한다. 관객들은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과 인간 존재의 불안과 좌절, 소외를 날카롭게 통찰하고자 했던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 우리 인간, 인간의 영혼을 똑바로 꿰뚫어보고 우리의 두려움을 해부하는 그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쫓아야 해요!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버지
저것이 오빠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한 세기를 뛰어넘은 현대판 그레고르는 바로 당신!
이 시대에 여전히 많은 그레고르는 존재한다. 그들은 바로 집안의 가장들이다. 사회 안에서, 가정 안에서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해 버린 그들은 한 세기를 뛰어넘은 그레고르의 현대판이다. 만약 이들이 실직이라도 당하게 되면 그들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에게까지도 어려움은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가장들은 가정의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가장으로써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노력은 인정받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그 가운데서 받게 되는 아픔이나 상처는 철저히 그들의 몫이된다.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는 현실이다. 오히려 가정으로부터의 따뜻한 관심을 기대하게 되었을 때 돌아오는 무관심이라는 부메랑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변신>은 “능력을 잃어버리거나 경제력이 없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 사람에게 다가온 불행으로 인해 그가 어떻게 철저히 외면당하는 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