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바이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20.02.19 ~ 2020.02.23
- 장소
-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
- 관람시간
- 70분
- 관람등급
-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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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내 첫인상 어땠어?'
누군가와 가까워 지면 종종 이런 질문을 하곤 합니다. 첫인상이 많은걸 좌우한다는데 나는 과연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 졌는지 궁금해서 입니다. 첫인상은 이러했지만 알고보니 달랐다 등의 답변을 들으면 수긍이 가기도, 반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 끝인상 어땠어?' 라는 질문은 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만남의 첫 시작은 기억할 수 있으나 그 인연의 끝이 언제인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죽고 난 후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모습이 나의 '끝인상'으로 남을까요?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요? 남은 사람들의 기억에 의해 죽음이 결정되어진다면 살아있는 사람에 의해 죽은 이의 삶이 좀 더 가치 있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린 흔히 꼬리표란 말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엉뚱한 꼬리표가 나를 대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난 1인칭 시점으로 인생을 겪지만 타인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내 삶을 들여다 보기 때문이죠. 객관적이지만 정답은 아닌 역설적인 시점입니다.
이번 공연은 이 작은 '꼬리표'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두고두고 나를 회자하게 될 나의 꼬리표.
이 극을 관람하시는 모든 관객분들이 그동안 아름답게 살아온 내 삶의 꼬리표를 찾으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