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술사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02.25 ~ 2010.04.11
- 장소
- 국립정동극장 세실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6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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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조리의 영역은 전문가가 되려면 오랜 시간의 노력과 학습이 필요하지만, 맛의 영역은 조금의 노력으로도 쉽고 간단하게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쁜 생활로 인해 맛에 대한 이해보다는 모든 처리를 빨리 빨리 하고자 하는 습관에 젖어 그 습관대로 먹는다. 빨리 먹고 빨리 판단하는 생활이 일상적으로 몸에 배어 있어서이다.
“맛술사”라는 맛있는 연극을 통해서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법과, 그것을 통해 조금씩 자기 맛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졌으면 한다.
맛의 세계는 인류역사와 더불어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인류의 발전과 더불어 음식문화가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인 것처럼, 국가와 민족에 따라, 그 음식문화의 종류와 형태가 수도 없이 다양하다. 심지어 같은 민족, 같은 나라라 하더라도 지역이나 동네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이 음식문화이다. 하지만 맛을 느끼거나 즐기는 것은 공통이다.
즉, 다른 음식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맛이 그 수용의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맛은 맛있게 먹으려 하는 열려 있는 마음이나, 그 기본적인 자세에 따라 느낄 수 있는 폭이 달라진다.
맛의, 미식의 영역을 넓힌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이 접하는 세계를 넓혀 가는 것이 된다. 사람은 자신이 맛있게 먹은 음식을 만든 문화에 호감을 갖고 수용하게 된다.
▶ 맛을 주제로 하는 최초의 연극이다.
▶ 사실 맛은 세계적으로 모든이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 맛 있게 먹고 살고픈 욕망은 모든 인간의 본능인 것이다.
▶ 바로 그것이 삶의 기초적인 활력과 행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 이 연극은 그 ‘맛’을 다루는 전문 요리사들의 이야기이다.
무대에서 재현할 수 없는 음식의 향연이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며 무대 위 드라마와의 환상 결합으로 관객들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송이버섯을 이용한 요리법, 보리굴비, 김치찜과 맑은 생태탕, 조랭이 떡국, 신선로, 북경오리 요리와 이태리 파스타까지 요리의 상세한 조리법은 물론 신체와의 연관성과 오감을 이용한 시식법까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어 마치 한 상 그득 잘 차려진 진수성찬을 대하는 풍요로운 느낌을 맛볼 수 있다. 그래서 [맛술사]는 맛 있는 연극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극중에 관객들 모두 함께 참여하는 시식을 진행하여 실제로 보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행위자로써 함께 맛의 세계를 경험케 해주는 체험극이다.
‘맛있게 먹는다는 것은 곧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이 행복해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극중 대사)
연극의 후반부에 벌어지는 요리시식 퍼포먼스는 또 하나의 맛깔스런 연극의 맛을 선사한다. 세계요리대회에서 1,2등한 이태리의 파스타 요리와 북경오리 요리를 3인의 요리사들이 예리하게 분석해내는 장면을 으뜸으로 극 중에 이어지는 갖가지 맛에 대한 표현들은 이 연극을 접하는 이들을 미식가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다.
연극무대에서 경험해 본적이 없는 미식의 세계!
지금까지의 맛은 다 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