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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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우주상의 모든 사물 사이에 작용하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우리는 중력이라 부른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 끌어, 당기고, 있다. 책상 위의 스탠드와 그 앞에 놓인 작은 식물,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밟히는 보라색 양말, 서랍 속에 쌓여가는 아직도 버리지 못한 편지, 어쩌면 당신과 나. 심지어 아주 먼 곳, 어쩌면 저 먼 우주의 이름 모를 누군가와 나 사이에도 중력이 작용하고 있다. 그 힘의 크기가 아주 작아서 우리는 이 힘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여기, 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 끌어, 당기고, 있다.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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