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체홉의 벚꽃동산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0.05.28 ~ 2010.06.13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관람시간
180분
관람등급
만 8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

예매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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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체홉의 마지막 작품으로 1903년에 완성돼 1904년 1월 17일, 그의 생일에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스타니슬라브스키 연출로 초연되었으며, 그의 작품 중 가장 완숙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 작품이 코메디(희극)라고 생각한 체홉과 이를 비극으로 연출한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이견은 이 작품의 양면적 성격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에 대해 후대의 연출자들에게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19세기 러시아 봉건 귀족사회의 붕괴와 20세기가 도래하며 새로이 부상한 중산층 부르조아의 갈등을 그린 이 작품은 안톤 체홉의 마지막 걸작이다. 주요 인물은 경제적으로 이미 막다른 골목에 와 있으면서도 과거의 생활습관과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는 벚꽃동산의 여지주 라넵스까야 부인과 자립심이 없는 그의 오빠 가예프, 그리고 이 집에서 농노의 아들로 태어나 부를 일군 로빠힌과, 부인의 외동딸로 미래의 행복을 꿈꾸는 아냐, 이들 주변의 가정교사 샤를로따와 수양딸 바랴, 늙은 하인 피르스 등이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당시 러시아 귀족의 기생적 삶의 모습과 이에 따른 일상적 삶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로 다른 계층 사이의 내면화된 갈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현실은 어둡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활은 이대로 더 계속될 리가 없다. 진보를 믿는다면 반드시 빛나는 미래가 찾아올 것이다’라는 만년의 체홉이 희구하는 바를 <갈매기>, <바냐아저씨>, <세자매>에 이어 구현하고 있다.

“작품 속에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이들은 죽은 사람이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꿈과 이상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다. 이들은 ‘벚꽃동산’이 팔리는지 안 팔리는지 관심이 없다. 오로지 관심은 자신뿐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 의지가 없다. 지금 우리와 흡사한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이 아닌가”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 문화일보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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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6
    박돈규

    지차트콥스키 주가(株價) 폭락. 무대미술을 빼곤 실망스럽다.

  • 평점 4
    이진아

    에밀 카펠류시의 공간 디자인이 공연을 수렁에서 건져내고 있다.

  • 평점 5
    조용신칼럼니스트

    풍자극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기가 막힌 발연기들. 주인공은 무대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