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여성연극제 - 화가 나혜석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22.10.05 ~ 2022.10.09
장소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1관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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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작가의 말 
<화가 나혜석>은 일찍이 2013년 제1회 한국 여성 극작가 전에 <새벽하늘의 고운 빛을 노래하라>의 제목 으로 참여하였다. 나혜석은 나의 뇌리에, 짧은 전성기와, 그에 비해 길고도 긴 신고(辛苦)의 날들, 또한 그 에 비해 길고도 긴 울림과 남겨진 발자취로 간직되어 있다. 이 작품은, 처음엔 작가로서의 나의 언어로 시 작되어 류근혜 연출의 섬섬옥수와, 작금의 시대 흐름에 동승한 아름다운 음악의 언어로 보완되어 관객들 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그중 2014년의 성남아트센터 공연은 더할 나위 없는 만족스러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였고, 성남시 SNS 기자단의 이선영은, 2019년 12월, 성남시 공식 블로그 [성남지식] ‘시 대를 앞선 선각자 화가 나혜석의 불꽃같은 생애’의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나 불운의 삶을 산 화가 나혜석을 처음 알게 된 건 5년 전 2014년 4월 성남아트센터의 연극 ‘만원 공연’ 을 통해서였다. 배우 김민정 씨가 주인공 나혜석을 열연하였는데, 당차고 화려하던 그녀가 끝내는 초로의 행려병자로 무연고 시신이 되어 신분이 밝혀졌다는 충격적 결말이었고, 그 후 나는 그녀에 관한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구부정한 허리, 허름한 차림새로 추운 겨울 눈 쌓인 고개를 넘으며 쓸쓸히 사라져 간 그녀 모습 이 지금도 어제인 듯 기억이 생생하다.” 
2013년 초연 때의 ‘혜석’역 이란희 또한 뛰어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이제 최지혜 배우에게 무거운 짐이 옮겨 간 듯하다. 지금껏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혜석’역의 행운에 감사하고 싶고, 류근혜연출의 오랜 경륜, 묵직한 역량에의 신뢰를 껴안고 이 가을을 기다리려 한다. 선각자로서의 그녀가 여실히 드러난 그녀의 시귀를 여기 짧게 소개한다. 
이른 새벽 깊이 든 잠에
대체 몇 사람이나 깨어 저 바퀴 구르는 소릴 듣겠소? 
만물이 잠들어 고요한 중에 그는 먼 길 향하고 
일찍 일어나 천천히 걸어가며 새벽하늘의 고운 빛을 노래하고
맑은 공기에 휘파람 불며 미소하리라. 

연출의 말
선각자이자, 예술 혼이 불타는 인간 나혜석! 그녀의 삶을 2022년 가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시대를 앞질러 ‘최초’라는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다닌 그녀의 삶 중 무엇에 관해 관객과 대화를 나눌 것 인가? 현시점에도 찾아보기 어려운데, 그 당시 우리 역사 중 가장 비극적인 일제강점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성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존재하고자 했던 신여성의 효시, 그녀의 세계관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 고 사회적 시선에 의해 박살 나버린 삶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를 조명해 본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초연 이후 3번째 무대로 불꽃을 불사르듯 살다간 선각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녀가 남긴 울림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후손들이 전하는 감사의 무대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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