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22.10.04 ~ 2022.10.16
장소
동숭무대 소극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9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9
공유하기

공연 영상포토

더보기5

작품설명

<현혹된 진실 앞에 마주선 네 사람의 이야기>
현상학이니 구조주의니 하는 포스트모던한 현대철학을 굳이 중얼대지 않아도 인간은 이미 진실이란 것이 하나라는 생각을 버리고 산 지 오래된 낡은(?) 종족인지 모릅니다. 하나의 신을 모시고 살면서도 우리는 종파와 계파에 따라 신의 모습과 색깔을 탈색하고 염색해서 도저히 알아 볼 수가 없게 만드는 존재들이니 말이죠.
우리가 믿고있는 사랑이라는 것도 그밖의 모든 것을 초월 할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밖의 모든 것을 가려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여기 실체가 없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현혹된 진실 앞에 마주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인물은 로고스적 사고로 이를 마주하고 또 어떤 인물은 파토스적 사고로 사건을 해결하려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인물은 카오스의 상태에 머물러 있지요.
우리가 이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그 진실의 실체가 어디에 있느냐는 케케묵은 질문이 아니라 그것(현혹된 진실)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서로 다른 태도와 입장을 생생히 목격함으로써 내가 서있는 좌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조차 이미 닳고닳은 오래된 잡담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극중 이도석이 짊어지려 하는 낡은 십자가처럼 말이죠....
보잘것 없는 대본 하나를 믿고 모여준 배우들과 스텝들의 수고로움에 어설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내며 아울러 소중한 시간, 동의하든 안하든 우리의 생각과 함께 해주시는 관객분들께 또한 애잔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