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골짜기 - 통영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22.09.04 ~ 2022.09.04
-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 관람시간
- 80분
- 관람등급
- 만 9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예매랭킹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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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작품설명
작품 특징 :
"1950년, 얼굴 날아간 사람들이 쌓이던 겨울 골짜기. 아를 꼬옥 안아주는 엄마를 찾는 소녀의 노래."
연극 <달과 골짜기>는 2021년 통영연극예술축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1950년 여름, 보도연맹, 부역자 등으로 몰려 1000명이 넘는 학살이 벌어진 ‘통영양민학살사건’을 소재로 하는 이 작품은 대립하는 이념의 삭풍 속에서 그저 자신을 안아주는 엄마를 찾았던 순수한 12살 소녀의 모습을 통해 한국전쟁의 비극적 역사를 비춥니다. 시적인 대사들과 몰입을 높이는 이미지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음악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 아픔에 더욱 공감토록 할 것입니다.
연출 의도 : 어린아이의 집념은 순수하고, 단순하며 놀랍도록 집요합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불시에 들이닥친 전쟁. 그 가운데에 12살 소녀가 있었습니다. 죽음을
피하려 산 속으로 숨었으나, 소녀가 원했던 건 생존이 아니라 자신을 안아주는 엄마였습니
다.
한 언어를 쓰는 한 민족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무고한 민간인들이 얼굴 없이 타삐린
그 옛날. 그 시절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전혀 없다고는 장담치 못 할 것
같습니다. 메마른 삭풍이 휩쓸던 시대, 자신을 꼭 안아주는 엄마가 필요했던 소녀와
대한민국의 모습을 이 작품을 시처럼 담담하고도 북받치게 노래해보았습니다.
‘통영양민학살사건’은 참혹하고 비인간적인 사건이었으나 작품을 접하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당시 전국적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전쟁이라는 광기
속에서 희생되었으나 제대로 알려진 사건들은 많지 않으며 학살혐의자들의 처벌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후대가 꼭 알아야하는 이야기가 담긴 유의미한 작품을
공연하도록 뜻을 맞춰주신 박지선 작가님과 통영연극예술축제 측에 감사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