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난이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23.02.21 ~ 2023.03.26
장소
대학로 드림시어터
관람시간
60분 (인터미션:1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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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격리
 - 기획의도 
  사회가 정한 기준, 스스로 정해 놓은 기준에 자신을 스스로 격리시키는 사람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잊고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간절했던 나(우리)에 대한 이야기.
  ‘할 수 있어요. 당신(우리)은 간절하니까요’ 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 제작 배경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라는 단어가 익숙해지며 다른사람과 거리를 두고  스스로를 격리하고 그 안에 안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것이 풍족한 사회에서 간절함이 없어진 사람들, 그리고 스스로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작품을 통해 ‘간절함’이 있었던 날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만들고 스스로를 격리시키고 있는 것들을 뛰어넘자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의 특징
  좁은 공간에서 진행되며, 이질적인 몸짓과 영상을 활용한 무대, 반전으로 여러 메세지를 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불치병
 - 기획의도 
  꿈을 위해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힘들고 어렵겠지만 포기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 제작 배경
  꿈을 위해 돈을 포기하고 편안함을 포기하는 청년들을 보며 위로를 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의 특징
  액자형식의 연극이며, 배우의 현실고증이 담겨있는 작품으로 공감과 따뜻함, 위로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노잣돈
한 가족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죽었다. 
동반자살이다.
그런데 자살이 맞을까? 
사전에서는 자살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이라 내리고 있다.
 얼마 전, 코인 투자에 실패한 가장이 가족과 함께 생을 끊었다. 과연 그 가장은 아이에게 자신의 상실감 때문에 선택한 죽음의 의식에 너도 동참하겠냐고 물어 봤을까?
한 아이의 생사 결정권이 부모란 이유로 행사되어도 무방하다는 착각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자신이 존재하게 하였으니 소멸 역시 자신의 맘대로 해도 된다는 오만함에서 기인한 엄청난 그 비극에 책임을 지게 해 주고 싶었다. 그저 죽음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버리면 그 뿐이라는 무책임과 비겁함을 혼내주고, 벌해주고 싶었다. 또, 내가 받는 불의에는 분노하면서 내가 가하는 불의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고 항변하는 내로남불의 후안무치에게도 일갈을 가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상처받고 희생당하고, 조롱받고 기만당한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 다독임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

향기
향기를 잃어버린 무채색의 도시를 보며 나 또한 함께 물들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성의 상실을 목도하게 되는 때는 언제인가.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매일같이 조금씩 메말라가고 색이 바래져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미 그 안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점점 자신의 향기를 잃어가며 인간성을 잃어간다.
 
 공장에서 땅을 파고 있는 두 남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인간상을 보여준다. 따뜻한 향기를 찾고 있는 남자와 달리, 다른 남자는 이미 인간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난 이 사람을 비난할 수 없었다. 무엇이 이 남자를, 우리를 바꿔놓은 것일까.

 늘 그렇듯 본질을 찾다보면 꽤 단순한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짧은 한 편의 공연을 통해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본질에 대해, 찾아야하는 향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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