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장르
- 연극 - 리미티드런 연극
- 일시
- 2024.01.18 ~ 2024.01.21
- 장소
- 대학로 극장 동국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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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오해]는 분명히 어두운 연극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43년에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포위되고 점령된 나라의 한복판에서 쓰여졌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망명의 색채가
깃들여져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작품이 절망적인 연극이라고는 생각지 않고 있다. 불행, 그
스스로가 자신을 이겨 나가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그것은 비극형식에 의한 변모이다.
‘비극형식은 불행과 맞부딪쳐 힘차게 발길로 사는 것이어야 한다’고 로렌스는 말한다. [오해]는
현대작품의 줄거리 속에다 숙명이라는 고대의 테마를 다시 다루려고 시도한 것이다. 이 새로운
시도의 성공여부는 관객들이 말해 줄 것이다. 그러나 이 비극이 끝났을 때, 이 연극이 숙명에의
극복을 변호해 주고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그릇된 판단이 될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그 반대로
반항의 희곡으로서 성실함의 윤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인식해 주기를 원한다면, 그때는 단지 자기가 누구인가를 솔직히 말해야 할 것이다. 침묵을
지킨다든가 거짓말을 한다든가 하면, 사람은 고독에 빠져 죽게 되고, 주위의 모든 것은 불행의
희생물이 되고 만다. 또 그 반대로 사실을 말한다면 언젠가는 죽게 되는 것이지만, 그러나 죽기에
앞서 타인과 자기자신이 사는 것을 돕게 되는 것이다.
-희곡 [오해] 서문,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