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동산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24.04.05 ~ 2024.04.28
장소
안똔체홉극장
관람시간
165분 (인터미션:15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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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체홉은 천재적 발상으로 작품 속에 많은 풍자적 메타포를 내포한다.
그는 이런 메타포를 등장인물의 이름에도 즐겨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주인공 라넵스까야의 이름은 류보비 즉 LOVE라는 뜻으로 사랑스러운 여인이라는 뜻도 있지만 아무런 현실적 능력은 없고 사랑 밖에 모르는 그런 여자로 상징된다.
그리고 1막에서 그 많은 방 중에 하필 조그마한 어린이 방에서 나이든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장면은 그들의 정신적 미성숙, 미래보다는 추억만을 생각하는 정체된 사회를 상징하며, 벚꽃동산이 시작되는 길목에 낡은 예배당 앞뜰의 묘지터가 배경인 2막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수많은 하층민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벚꽃동산이라고 말하는 이것은 작품의 주제를 표현하는데 손색이 없다.
이 작품이 발표된 이듬해에 러시아 1차혁명(1905)이 일어났다는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
또한, 경매로 집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파티를 여는 3막의 상황은 아이러니의 진수를 보여준다. 눈 앞에 다가 오는 현실을 망각한 채 정신이 나간듯이 춤을 추는 그들의 모습에서 더 이상의 무지와 나태를 용납할 수 없음을, 4막에서 모두 새로움을 치장하며 각자의 길로 떠나며 막을 내리지만 현실은 또 실수를 반복하고야 만다는 이 희곡의 아이러니와 메타포는 가히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학의 정점을 찍는 Masterpiece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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