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49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24.12.10 ~ 2024.12.15
- 장소
- 스카이씨어터
- 관람시간
- 7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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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운명은 호출기가 없습니다. 운명은 언제나 지하철의 흑인처럼 트렌치코트를 입고 길옆에 기대어 있다가,
우리가 대개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목소리로 ‘잠깐만요’라는 말을 건넵니다.
그소리를 못 듣는 까닭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한 일 속에서만 우리가 바삐 오가고 있기 때문이죠...”
- 데이비드 포스터 윌러스 -
세상에는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고, 눈 여겨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 풀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 담장 밑에 쪼그리고 앉아 햇살을 쬐는 작은 길고양이의 쌔근대는 숨소리,초록색 나뭇잎 위를 천천히 기어가는 붉은 딱정벌레의 움직임 등 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 이지만 애써 귀 기울이고 눈 여겨 보지 않으면 그저 지나치고 마는 풍경들이다.
우리의 기억이라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돌이켜 보면 모두가 소중한 자기인생의 흔적들이지만
어떤 기억은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또 어떤 기억을 그다지 아름답지 않고
괴롭다는 이유로 기억의 저장고에서 지워지고 덮여진다. 때에 따라서는 아예 왜곡되고 변질되어 저장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1) 리얼리즘에 기반한 배우들의 연기.
2) 상징적이고 표현적인 무대효과.
를 통해 기성세대에겐 아련하고 가슴 아픈 과거와 마주하면서 느껴지는 회환의 카타르시스를,
젊은 세대에겐 기성세대의 회환과 반성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할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역사란 팩트가 아닌 해석이다.’ 라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연극 ‘51대 49’는 바로 그런 두 중년 남자들의 기억을 소환하여, 분명히 존재했던 하나의 사건이
서로 다른 관점과 가치관 속에서 어떻게 왜곡되고 변질 되었는지,
그리고 현실에서 충돌한 서로 다른 기억들이 어떻게 융화되고 화해될 수 있는지를 실험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