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1.03.18 ~ 2011.04.10
- 장소
- 대학로 정보소극장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6.5예매자평
평점 9전문가평
평점 6.5예매자평
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작품의도
비극의 근원을 이야기할 때 그리스 신화는 최초의 출발점에 다름이 아니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을 것이다.
그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다양한 변주를 가능하게 한다. 신화속의 모티브는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해 준다. 나는 진정 누구인가?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과학의 힘이 닿지 않는 곳에는 수많은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해 인간은 여러 가지 신들을 만들어 내었다. 인류가 만들어낸 신들 중 가장 인간적인 것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다. 그들은 인간과 다름없이 질투하고 시기하며 암투를 벌이고 싸움을 일삼는다. 게다가 인간의 삶에까지 끼어들어 방해하고 권모술수를 부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신들은 그렇지 않다. 전지전능하며 완전한 존재 그것이 신이고 또 그러한 신들이 지금은 각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신은 인간에게 무엇이란 말인가...
오이디푸스 이야기에는 그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우리에게 내어준다. 오이디푸스는 대를 이어 전해지는 인간의 비극을 보여준다. 그리고 신의 말을 지나치게 맹신한 자들의 최후를 보여준다. 신탁을 피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결국 그 행위로 인해 파멸을 맞는다. 신탁을 피하려는 행위는 신탁을 너무나 맹신하기 때문에 비롯되는 것이다. 신의 말을 따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신을 맹신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오이디푸스를 통해 감지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오이디푸스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아주 지능적인 종교안티인 셈이다. 그리고 운명에 맞서 싸우라는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운명을 믿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믿고 싶지도 않다. 인간은 투쟁하는 존재로 태어난 것이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은 핑계거리일 뿐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죽음”이다.
<오이디푸스 왕>은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안티고네>로 이어지는 ‘테베극’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테베 카드모스 왕가의 비극적 전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 <오이디푸스 왕>은 소포클레스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 비극의 대표작으로 간주되고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이 작품을 거의 완벽한 비극으로 평하고 있다. <오이디푸스 왕>의 주제는 인생에 있어서의 운명 혹은 신의 역할, 죄 혹은 무죄의 문제, 거대한 운명의 힘 앞에 무력하기만 한 인간의 무지와 나약, 죄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신의 법칙의 절대성 등이다. <오이디푸스 왕>은 그리스, 로마의 고전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주제가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 소포클레스 이후에도 위대한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유사한 주제의 문학작품을 낳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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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권재현
박근형 표 창작극 못지않은 박근형 표 번역극. 하지만 작년 혜화동1번지 무대만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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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장지영국민일보 기자
박근형이 극단 젊은 배우들의 연습 작품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