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엄마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1.05.27 ~ 2011.06.12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시간
- 11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예매자평
평점 8전문가평
평점 5.0예매자평
평점 8출연진
작품설명
연변엄마
2011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예술창작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
<연출의도>
한 가정과 그를 둘러 싼 사회는 닮아 있다. 사회학적으로 가정은 사회의 축소판이며 그 최소단위이다. 가정과 사회는 서로 닮는다. “안과 밖은 닮는다.” 그러나 이 닮음은 사회학적으로뿐만 아니라 현상적으로, 문화적으로 너무나 잘 목도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이 극에서 연변엄마 복길순이 전씨 집안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점점 자본주의적 물신주의에 동화되고 허물어지는 것을 보면서, 즉 안과 밖이 한 여인을 어떻게 배척하고 어디로 몰아가는 가를 보면서 그것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관객들은 이러한 과정의 전개를 건조한 잔혹성보다는 부조리함의 웃음으로 동참하게 될 것이다. 또한 관객은 극이 진행되고 나서 어느 한 순간 잃어버린 우리 본래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 한 순간 잃어감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어떠한 외면적 상징성들이 이와 같이 극을 적절한 거리를 가지고 지켜보게 할 것이다.
<기획의도>
가장 밑바닥에서 한국을 보다.
사회학자 김동춘은, “한 사회를 가장 잘 알기 위해서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그 사회를 보면 된다”라고 했다. 그 사회를 살아내고, 사회의 부조리와 물질적인 부족을 견뎌내는 것은 결국 '가장 밑바닥'의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가장 밑바닥'의 사람들이 그 사회를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린피그는 작품 <연변엄마>를 통해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이 아닌 아래에서 이 사회와 구조를 올려다보는 시작을 통해 이 사회가 가지는 자본주의의 논리와 그로 인해서 상실되어 가는 정서,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던 인간적이었던 감수성에 대해서 냉정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연극 <연변엄마>는 한국에서 가정부 일을 하게 된 연변엄마의 삶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이방인일 뿐인 '가장 밑바닥'의 그들-여성이주노동자-의 눈을 통해서 한국 사회를 바라본다. 그녀들의 시선을 통해서 가감 없이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사회와 개인, 집단에 편재한 모순들을 드러내어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길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긴 호흡과 섬세함을 통한 연극적인 완성도의 추구
소외된 자의 위태로운 삶으로 평범한 진실을 말하는 작가 김은성. 인간과 현실에 대한 섬세한 지각과 통찰력으로 우리의 내밀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가 박상현. 긴 호흡을 갖춘 작품과 그 호흡을 적절히 그리고 정확히 소화할 수 있는 연출과의 만남은 그 주류를 거슬러 오름에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여기에 연출이 보여주고자 하는 사실주의적 텍스트에 대한 상징적 표현, 입체적인 공간 연출과 다양한 시청각적 무대 언어는 연기자들의 집중된 앙상블과 이완된 희극성의 교차와 함께 관객들에게 신선하면서도 깊이 있는 관극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사투리를 통한 한국식 사실주의 연극의 가능성
연극 <연변엄마>는 연변사투리를 비롯한 전국 팔도의 사투리가 등장한다. 다양한 사투리는 관객에게 듣는 재미를 더하고, 그 사투리를 극대화시키는 인물들 간의 조합은 새로운 한국식 사실주의의 가능성을 열 것이다. 다양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들, 그 사투리가 조화롭게 설정된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당연히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실제적인 장소들-고급아파트, 승합차, 철공소, 캬바레, 경마장, 안마시술소 등- 이러한 인물과 공간에 대한 조화는 한국식 정서의 리얼리티를 만들어 낼 것이며, 사투리를 코믹적인 요소나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에만 사용하는 현재 연극적인 사투리 사용에 대해서 새로운 시도와 시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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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주연배우 강애심 열연했지만 예상 가능한 드라마는 울림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