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11.08.15 ~ 2011.11.13
장소
플러스씨어터 (구. 컬처스페이스 엔유)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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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상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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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90년대 원태연의 詩들이 뮤지컬로 태어나다, 국내 최초의 포엠컬(Poem-cal)
뮤지컬 <넌가끔…>은 90년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원태연 시인의 시(詩)들을 가사로 뮤지컬 넘버를 만들었다. 당시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글들로 출판계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원태연의 시들이 눈 앞에 살아 움직이는 뮤지컬로 재탄생 된 것이다. 7개 시집에서 발췌된 ‘유통기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냥 좋은 것’ 등 14여개의 주옥같은 시들이 노래 가사로 만들어졌으며 옛사랑의 순수한 기억과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더해져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무대를 보여 줄 것이다.
원태연 시인은 1992년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로 데뷔했으며, 작사가로도 활발한 작업을 해 왔다.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백지영의 [그 남자(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보통]이 그의 손을 거친 곡들이다. 뮤직비디오 감독, 영화 각본 및 연출 등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원태연 작가의 영역이 뮤지컬까지 넓혀진 것은 의미가 깊다.
원태연 시인은 워크샵 공연에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관람 후 그는 ‘처음 뮤지컬을 만든다는 것을 들었을 때 감은 좋았지만, 글쎄, 어떻게…?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이렇게 막상 공연을 보니 너무 너무 좋았고 20년이 지난 지금 뮤지컬로 탄생된 시들이 관객들과 호흡하는 느낌이 들어 참 반가웠다’고 전했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전개되는 이번 공연은 원태연의 시들과 함께 90년대의 따뜻하고 풍요로웠던 감성과 향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1990년대, 그리고 지금 2011년. 우리가 기억하는 ‘진정한 사랑’의 추억
카세트로 가요를 즐겨 듣고 삐삐가 유행하던 시기. 1990년대는 우리에게 아련한 향수 그 이상으로 남아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대지만, 디지털 문화들이 넘치는 지금 2010년대에 그 시절의 그 추억들은 고스란히 간직할 아름다운 추억이고 소중한 기억이다. 사람도 사랑도 마찬가지다. 인스턴트식 사랑이 아무렇지도 않게 널려있고 서로의 스펙을 확인하는 ‘짝찾기’에 여념이 없는 지금의 청춘들과 결혼적령기의 남녀들은 1990년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뮤지컬 <넌가끔…>은 마치 오랜된 타임캡슐에서 예전의 모습을 하나씩 꺼내보는 듯 한 기억을 되살려줄 것이다. 조건없이 순수하게 사랑하고 예쁜 추억들을 쌓았던 그 때의 그 기억들은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지며 지금의 복잡하고 조건만은 시대에, 삶에 찌든 20~30대 관객들은 옛 향수를 돌아보며 다시금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각자의 직업 속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철수, 영희와 스무살 풋풋했던 철수, 영희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교차되며 위트와 재미를 더한다.

신선함으로 무장한 창작뮤지컬의 도약! - 新개념 닭살로맨틱뮤지컬!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범람하는 가운데, 뮤지컬 <넌가끔…>은 창작뮤지컬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의 다년간의 공연 및 창작 경험과 실력있는 스탭진의 합류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보장하는 이번 공연은 2010 창작팩토리 뮤지컬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독회 심사와 쇼케이스를 거치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바 있다. 또한 본공연에 앞서 지난 5월 30일, 뮤지컬 마니아, 파파프로덕션 VIP 회원, 파워블로거 등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관객들을 초청해 워크샵 공연을 선보였으며, 공연 관람 후 설문조사도 실시되었다. 설문조사 내용을 통해 제작팀은 남은 연습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공연에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들의 눈높이는 창작 초연 뮤지컬인 만큼 공연을 완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므로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 수정, 보완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오랜기간의 탄탄한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 가장 주목받는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할 <넌가끔…>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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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5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80년대와 2000년대 사이에 끼인 90년대의 애매모호함. 그리고 원태연의 감성 작렬이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