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 김홍도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1.07.08 ~ 2011.07.16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시간
150분 (인터미션:20분)

전문가평

평점 7.0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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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국립극장 국가브랜드공연 신작, <화선, 김홍도>
2011년 7월, 껄껄 웃을 수 있는 그림이 찾아온다.

2011년 7월 8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극장 국가브랜드공연 <화선, 김홍도>의 막이 오른다. <화선, 김홍도>는 한국적 노래 ? 춤 ? 음악 ? 연극이 모두 어우러진 가무악극으로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박철호, 성기윤, 류창우, 민은경 등 한국적 소리를 가지고 있는 뮤지컬 배우가 출연한다. 또한 마당극 및 연극의 대부 손진책 연출, 흥행 보증 작가 배삼식, 대한민국 작곡상에 빛나는 작곡가 김대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국수호,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엄기영 음악감독, 세련된 무대로 정평이 나있는 미술 디자이너 윤정섭 등 국보급 제작진이 함께하는 대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의 대표작 <무동>, <씨름>, <나룻배> 등의 풍속화첩을 주요 모티브로 그림 속 인물들의 이야기, 음악, 춤을 현대적 무대, 영상 메커니즘과 접목하여 18세기 김홍도의 이미지 세계를 21세기 공연형식으로 새롭게 표현하고자 한다. 단원이 바라보았던 풍정(風情),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생긴 새로운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엮이게 된다. 7월 8일 막이 오르면 김홍도의 그림 안과 밖,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지며 그림 속 살아 숨쉬는 인물과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우리들을 찾아올 것이다.

붓 끝에 피어난 못 다한 이야기 <화선, 김홍도>

조선을 그린 화가, 김홍도는 시대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림 재주를 하늘로부터 타고났다고 할 만큼 모든 화과(畵科)의 그림에 능하였다. 산수(山水), 인물(人物), 화조(花鳥), 사군자(四君子), 누각(樓閣) 등을 다 잘하는데 특히 당시 생활상을 그려내는 풍속(風俗)인물화에 뛰어난 솜씨를 보었고 신선(神仙)과 고승(高僧)을 그리는 도석(道釋)화는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었다고 한다. 김홍도의 천재적인 감각은 단순한 화인을 넘어, 1%의 영감 세계를 구비한 화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김홍도는 그림을 잘 그렸을 뿐만 아니라, 무엇을 그려도 아주 우리 맛이 우러나게 그렸다. 당시 문인 사대부들은 모든 것에 중국을 기준으로 삼고, 산수나 사군자, 신선도 등까지도 중국풍으로 그렸다면, 김홍도는 우리 풍속이나 우리 강산을 그린 작품은 물론이고, 중국의 고사인물이나 정형산수 작품에서도 조선 고유의 색을 짙게 들어냈다. 이러한 김홍도의 세련된 필법으로 전해지는 작품은 그 시대 뿐 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생명력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이다. 지금 우리는 <화선, 김홍도>를 통해 단원 김홍도의 예술가로서의 삶을 일차원적으로 조명하는 것이 아닌, 이미 화선(畵仙) 된 김홍도의 붓 끝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김홍도의 그림 속 숨어 있는 이야기와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김홍도가 보고, 느꼈던, 그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조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동서양의 장벽을 넘어 우리 것의 가치를 높인 <화선, 김홍도>

18세기 김홍도가 중국풍이 만연한 시대에 지극히 조선적인 필법으로 차별을 추구했듯이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이 강세인 21세기 공연계에 <화선, 김홍도>는 한국적인 소재와 노래, 춤, 음악, 드라마 등의 한국적 정서를 담고자 한다.
극적 전체적인 양식에서 전통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본질적인 리듬과 호흡을 우리의 것으로 가져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음악에서 대사는 레치타티브(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로 표현되며 우리의 장단과 선율 등 한국적인 리듬과 민요, 판소리, 정가 등 한국 고유의 창법을 차용한다. 오케스트라 구성 또한 20인조 국악관현악단와 10인조 서양 오케스트라를 편성하여 우리 선율과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음악을 추구한다. 안무 역시 전통 춤을 추는 게 아니라 동작에 율을 얹어 양식화하는 형태로 풀어 간다.
무대는 액자식(프로시늄) 무대를 탈피하여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피트석을 없앤 무대s는 객석과 하나로 이어져 그림 속 인물들이 현실과 환상 속을 넘나들 것이다. 또한 해오름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는 5대의 프로젝터와 24m의 대형 스크린, 3개의 샤막 등 거대한 영상 매커니즘을 통하여 김홍도의 그림이 때로는 무대 배경이 되고, 때로는 제3의 배우가 되어 입체적으로 극 속에 녹아 들 예정이다.


공연특징

김홍도의 그림 속을 넘나드는 환타지한 스토리, 김홍도의 풍속화첩을 넘기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 3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진다.
극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 김동지와 손수재가 김홍도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김동지는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손수재는 꿈에도 그리는 이를 찾기 위해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김홍도를 찾아 나선다. 무대는 씨름터, 나루터, 장터 등 마치 김홍도의 풍속화첩을 넘기듯 한 폭 한 폭 그림 같은 정경이 펼쳐진다. 김홍도의 그림이 활인화(活人?)로 펼쳐지면서 관객들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들게 된다. 또한 22인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10인의 서양 실내악, 정가 코러스까지 총 33명의 연주자가 극의 흐름에 따라 그림 속 악사 되기도 하고,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되어 감동을 배가 시킬 것이다.

손진책, 배삼식 등 우리나라 대표 스태프 대거 참여
국립극장 임연철 극장장 및 유영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배정혜(국립무용단 예술감독), 황병기(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국가브랜드공연의 총연출로 손진책을 지목하였다. 손진책은 한국적 노래 ? 춤 ? 음악 ? 연극이 모두 어우러진 가무악극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 할 한국적인 작품이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2010년 1월, 손진책(총연출)을 중심으로 한국 최고의 스태프진이 결성되었다. 배삼식(대본, 작사), 김대성(작곡), 엄기영(음악감독, 지휘), 국수호(안무), 윤정섭(무대 및 영상), 김창기(조명), 이유숙(의상), 김동영(소품) 등이 함께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스태프만 모아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한국적 선율과 선이 만드는 어려운 작품에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치열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철호, 성기윤 등 80여명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하모니!
국립극장의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지방, 해외, 정기 공연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세 단체가 모두 참여하여 공연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로 약 10년만의 작업이다. 2009년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2010년 제작단계를 거쳐 2011년 초연까지 국립극장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제작하는 대형작이다. 2010년 치열한 공개 오디션 응시자을 통하여 20명의 배우를 선발하였고 한국적인 창법과 동작이 배일 수 있는 집중 트레이닝을 하였다. 2010년 12월 12일 무대 컨셉트 및 음악 테스트를 위한 공개 시연회를 갖기도 하였다. 

한국을 대표하여 전 세계에 선보일 국가브랜드공연 선정작
2011년 7월, 국립극장의 제작 노하우를 모두 동원하여 제작된 한국의 얼과 혼이 살아 숨쉬는 <화선, 김홍도>를 선보인다. 김홍도는 畵家(화가)를 넘어 花仙(화선)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대표 예술가이다. 김홍도가 화폭에 가장 조선적인 것을 조선 고유의 색으로 담아냈듯이 2011년 무대 위에 한국적인 이야기를 한국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이시대의 관객이 공감하고 세계인이 감동 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화선, 김홍도> 2011년 7월 초연, 10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폐막작으로 공연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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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6
    권재현

    신선놀음(화선)에 취해 도끼자루(김홍도) 썩는 걸 깜빡 한 총체극.

  • 평점 7
    박돈규

    서정적이되 허전하다. 과거에 머물 게 아니라 현재가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 평점 8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국가 브랜드’라는 이름 내건 작품 가운데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