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휴이트 피아노 리사이틀

장르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일시
2006.10.21 ~ 2006.10.21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시간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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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이지적인 해석과 따뜻한 품격! 바흐 음악의 여사제
안젤라 휴이트 첫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



글렌 굴드를 잇는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젤라 휴이트가 드디어 첫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습니다.

바흐 음악에 대한 그녀의 명성은 ‘살아있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최고의 권위자’로 익히 알려져 왔으나, 좀처럼 우리나라 무대에서 그녀를 가까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안젤라 휴이트는 3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서 9세에 독주회를 열었던 피아노 신동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성인이 된 이후엔 누구보다도 사려 깊고 신중한 음악 해석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같은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였던 글렌 굴드의 연주를 텔레비전을 통해 접하고서 “저 괴짜 아저씨는 누구야?”하고 묻곤 했던 소녀가 굴드의 죽음 이후, 바흐 음악 해석에 있어서 그의 뒤를 잇는 해석의 권위자로 정통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2005년에 휴이트는 장장 11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하이페리온 레이블을 통해서 바흐의 주요 건반악기 작품 전곡 녹음을 마쳤던 것입니다. 모두 CD 18장으로 남은 이 방대한 작업을 두고 언론들은 ‘우리 시대가 내놓은 가장 영광스러운 음반 가운데 하나’라고 격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바흐 피아니스트(가디언)’, ‘피아노 분야에서 바흐 작품을 이만큼 정의 내릴 수 있는 피아니스트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이다(스테레오파일)’ 등 화려한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바흐 작품에서뿐 아니라 안젤라 휴이트는 독주회를 통해 다른 레퍼토리에 있어서도 고른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 평론가 폴 드라이버는 2003년에 휴이트가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가진 독주회 리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분명 대단한 센세이션이었다. 이 피아니스트는 확실히 최면술사 같은 능력을 지닌 음악가다. 사람들을 무아지경에 이르게 한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최고 한계까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갖게 한다. 완벽한 연주자다.”


그녀는 이번 첫 내한 독주회에서 바흐의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 등을 레퍼토리로 해서 자신의 음악적 본령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또한 바흐 작품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과 역시 베토벤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인 제3번 C장조 Op.2-3을 연주하여 바로크-고전 대가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입니다.


피아노 외에도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과 리코더, 성악을 공부했고 20년 넘게 클래식 발레를 배웠던 그녀는 ‘발레를 배웠기 때문에 바흐 음악에 녹아있는 춤곡의 요소를 남들보다 쉽게 호흡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음악에 대한 참신한 해석과 더불어 당당하고 매력적인 자태, 그리고 열정적이고 유창한 언변과 글솜씨까지 아티스트로서 많은 것들을 갖추고 있는 안젤라 휴이트. 그녀의 이번 첫 내한 독주회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그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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